노장 전병호! 아깝다 완봉승

  • 입력 2008-07-25   |  발행일 2008-07-25 제23면   |  수정 2008-07-25
9회말 투아웃까지 무실점…KIA에 13-2승리
삼성, 44일만에 4위 탈환…롯데와 승차 없어
노장 전병호! 아깝다 완봉승
24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KIA 경기에서 삼성 선발 전병호가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다.

마침내 4위로 복귀했다. '흑마구' 전병호가 9회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눈 앞에서 놓친 완봉승은 정말 아깝지만 지난 6월10일 이후 44일 만에 되찾은 팀의 4위 탈환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전병호 개인적으로는 11년 만이고, 팀으로선 올시즌 첫 완봉승인 만큼 아쉬움은 무척 컸다.

프로야구 삼성은 24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14차전에서 노장투혼을 앞세운 선발 전병호의 호투를 발판으로, 홈런 2방을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3-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경기가 없었던 롯데를 승차없이 승률에서 밀어내며 4위로 올랐고 6위 KIA엔 1.5게임차로 달아났다.

"같은 타자에게 같은 속도 및 구질의 공을 던지지 않았다"는 전병호의 말처럼 KIA타선은 다양한 구질에 속수무책 당하기만 했고 8회말까지 산발 4안타에 그치면서 3루를 한번도 밟지 못했다.

9회말 유격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맞은 전병호는 2사 2·3루에서 나지완에게 통한의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김문수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삼성은 3회초 실책으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1사 만루에서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4회초에는 채태인의 솔로포(110m)로 1점을, 5회초에는 양준혁의 안타 등으로 얻은 1사 1·3루에서 박한이의 중전적시타가 터져 1점을 각각 달아나면서 4-0을 기록, 승부의 추를 삼성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삼성타선은 7회초 11명의 타자가 3점홈런 1개를 포함,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8득점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진갑용의 안타로 포문을 연 뒤 1사 만루에서 박한이와 김재걸이 연속 볼넷을 골라 2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진갑용의 좌월 3점홈런(115m) 등이 폭발하면서 12-0을 만들었다.

이날 삼성에서는 박한이가 4타수 3안타 4타점을, 진갑용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각각 기록하면서 승리를 견인했고 최형우와 채태인도 나란히 4타수 2안타 2타점을 작성하면서 한 몫을 했다. KIA와의 3연전에서 1패뒤 2연승을 챙긴 삼성은 25~27일 잠실에서 두산과 3연전을 벌인다.

오늘의 선발투수

삼  성

윤성환

두  산

김선우

24일 전적

KIA

2-13

삼성

두산

3-6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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