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힘받았다

  • 최수경,박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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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1-16 07:55  |  수정 2012-11-16 10:37  |  발행일 2012-11-16 제1면
(서대구화물역 부지 13만7천㎡)
市 예타조사 방침 이어 새누리 당정회의서 대선공약 건의 합의
20121116
대구 서대구화물역 부지를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는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시는 최근 새누리당과 이 사업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약속하는 등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서대구화물역 일대 모습. 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

대구 서대구화물역 부지(서구 이현동·평리동 일대 13만7천여㎡)를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는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구시가 이곳을 국토해양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하겠다고 한데 이어, 최근 새누리당-대구시 당정간담회에서 이 사업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건의하자는 데 합의했다.

15일 대구시와 서구청에 따르면 북부정류장, 서부정류장,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을 한 곳으로 모으는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되면 슬럼가로 변한 서대구화물역터미널부지 일대가 부도심지로 거듭날 수 있다. 최근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연장 노선 개통으로, 대구시가 구상하는 구미~대구~경산 간 광역전철망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다.

특히 구미지역 출퇴근족의 교통편의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노후공단 리모델링 차원에서 진행 중인 서대구공단 재생사업과의 연계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대구화물역사 부지가 복합환승센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KTX 등이 경유할 수 있는 철도역사가 건립돼야 한다. 복합환승센터의 개발기준에도 철도역과 버스터미널, 또는 철도역과 도시철도 등 서로 다른 2개 이상의 환승거점시설이 집단적으로 들어서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서대구역사가 생겨야 사람이 모이고, 주변에 상업 및 편의시설이 들어서야 환승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민간업자의 투자유치 문제와도 직결된다.

여건상 유리한 측면도 있다. 현 부지에 기존 경부선 철로가 그대로 남아 있어 역사 건물만 들어서면 된다.

현 부지소유현황을 보면 철도공사가 64.2%로 가장 많이 점유하고 있고, 다음이 대구시(20.5%), 서구청(15.3%)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서울~동대구역 KTX의 하루 운행되는 74편(편도) 중 적어도 30편(40%)은 서대구역을 경유해야 실질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서대구화물역사 부지는 1991년부터 역사건립이 추진됐지만 1997년 민간사업자인 <주>청구의 부도로 사업이 중단된 뒤 여태껏 방치돼 왔다. 서대구역복합환승센터건립사업(2013~2018년)에는 6천716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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