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SW 기술력에 美가 놀랐다…‘실리콘밸리 드림’착착 진행

  • 유선태
  • |
  • 입력 2015-06-03 07:58  |  수정 2015-06-03 07:58  |  발행일 2015-06-03 제20면
중국계와 투자연계 네트워크…
현지화 컨설팅…특허출원 예정
대구SW 기술력에 美가 놀랐다…‘실리콘밸리 드림’착착 진행

지역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계단을 차곡차곡 밟아 올라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지역과 연계하는 전략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들어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파운더스 스페이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SW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컨설팅 등 원스톱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3단계로 진행되는 액셀러레이팅(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주>소소·<주>위니텍·코즈모 등 4개 기업이 1단계의 ‘온라인 강의와 그룹스터디’ 평가를 거쳐 지난 5월18일부터 27일까지 ‘샌프란시스코 파운더스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현지 컨설팅 및 투자자 미팅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주>소소는 오는 9월 미국 내 비즈니스 론칭을 목표로 현지 파트너 채용 인터뷰와 법률자문을 받았다. 특히 27일 열린 사업설명회에서는 이 회사의 ‘브레이노’(뇌파활용장치)가 예상을 뛰어넘는 기술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중국계 투자자들과 투자연계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합의했다. 또 현지 기업과 기술교류 기밀유지를 위한 협약도 맺었다.

위니텍은 비콘 기반 ‘인도어 쇼핑 내비게이션’ 사업 모델을 현지화 컨설팅을 받은 후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또 코즈모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나 일반기업의 SW분야 파일럿 프로젝트 또는 상용화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기 위해 파운더스 스페이스와 협의하고 있다.

대구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이들 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에는 3단계 프로그램으로 비즈니스 현지화를 위한 법률·회계·IP전략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7월 실리콘밸리에서 ‘미주SW비즈니스 상담회’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한다. 실제로 지난해 상담회에 참가한 기능성 모바일앱 개발업체인 <주>소니스트가 최근 10만달러 규모의 SW공동개발계약 2건을 체결함에 따라 올해 상담회를 통해서도 지역 SW기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관 대구시 첨단산업과장은 “정부가 기업을 밀착 지원해 글로벌 진출의 성공사례를 만들 시기”라면서 “기업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유선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