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가능성 장석춘 42-김태환 41.8% ‘초접전’…부동층이 변수…TK격전지 여론조사-구미을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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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5   |  발행일 2016-04-05 제3면   |  수정 2016-04-06
金, 40대 연령까지 지지도 우위
張, 60대이상에선 13.9%p 높아
50대는 金 41.3-張 40.3% 박빙
당선 가능성 장석춘 42-김태환 41.8% ‘초접전’…부동층이 변수…TK격전지 여론조사-구미을

경북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9명)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새누리당에서 일찌감치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58)을 단수후보로 낙점, 3선의 현역 김태환 의원(72)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미을’에서는 김 의원이 장 전 위원장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일보와 대구MBC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구미을 지역 주민 5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40대까지 金, 60대 이상 張 지지

‘구미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다음 후보들 중 만약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2.0%가 무소속 김태환 후보라고 답했다.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라는 답은 34.4%로, 김 후보와 7.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답은 23.6%였다. 부동층이 다른 지역구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선거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북도의원 구미 제4선거구(진미동·인동동)와 도의원 제5선거구(도개면·해평면·산동면·장천면·양포동)에서는 김태환 후보가, 도의원 제6선거구(옥성면·무을면·선산읍·고아읍)에서는 장석춘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도의원 4선거구에서는 김태환 40.5%-장석춘 35.9%로 4.6%포인트 차이로 김 후보가 앞섰으며, 도의원 5선거구에서는 김태환 49.5%-장석춘 24.6%로 두 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도의원 6선거구에서는 장석춘 42.6%-김태환 35.3%로, 장 후보가 7.3%포인트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40대까지는 김태환 후보, 60대 이상에서는 장석춘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의 경우 장석춘 45.7%, 김태환 31.8%로 장 후보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 50대에서는 김태환 41.3%, 장석춘 40.3%로 두 후보간 격차는 1.0%포인트에 불과했으며, 부동층도 18.4%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에서 김태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남성의 경우 41.0%가 김 후보를 지지한 반면, 장석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4.8%였다. 여성에서도 김태환 43.1%, 장석춘 33.9%로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

◆ 투표의사층 김태환 9%p 앞서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335명)의 51.8%가 장석춘 후보를, 36.2%가 김태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50.4%, 장 후보 3.4%로 나타났으며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38.6%)이 장 후보(19.5%)보다 많았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와 장 후보가 각각 22.9%와 21.8%로 비슷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231명, 47.9%)고 답한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태환 후보 48.9%, 장석춘 후보 33.0%로 15.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지후보 없음/잘모름’이란 답은 18.1%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193명, 36.4%)는 투표 의사층(424명)에서는 김 후보 45.0%, 장 후보 35.7%로 김 후보가 장 후보를 9.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당선가능성은 계층별로 엇갈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선생님의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선거에서 조금 전 불러드린 후보들 중 누가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 42.0%, 무소속 김태환 후보 41.8%로 0.2%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지지후보 없음/잘모름’이란 답은 16.2%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까지는 김태환 후보, 50대 이상에서는 장석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으며, 성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당선 가능성 장석춘 42-김태환 41.8% ‘초접전’…부동층이 변수…TK격전지 여론조사-구미을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왼쪽)와 무소속 김태환 후보.

◆ 장석춘

-1957년 예천 용궁 출생/ 용궁초등, 용궁중, 청암고 졸업/ 전 한국노총 위원장, 전 LG전자 노조위원장

-주요공약 : △전기자동차 부품공장 유치 △구미농산물 브랜드 가치화 제고 △기술거래센터유치 △옥계지구 고등학교 및 양포도서관 건립

-출마의 변: “대단위 신규투자·전기자동차 부품공장 유치를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로 신(新)구미 글로벌시대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 김태환

-1943년 구미 장천 출생/ 장천초등, 오상중, 경복고, 연세대(정치외교학) 졸업/ 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17·18·19대 국회의원

-주요 공약: △KTX 신구미역사 건설 △구미5산단 3대 첨단 클러스터 조성 △대기업 투자유치

-출마의 변: “구미시 발전을 완성하고, 새누리당의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기 위해 당당하게 구미시민의 선택을 받겠습니다.”


◆ 조사개요

-조사의뢰자 : 영남일보, 대구MBC

-조사기관 : <주>리얼미터

-조사일시 : 2016년 3월28~31일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 : 구미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10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전화 및 무선 스마트폰 앱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4.3%

-응답률 : 2.9%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 연령, 지역 할당 후 RDD

-가중치 산출 및 적용방법 : 성, 연령, 지역별 가중 부여(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림가중

※이 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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