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공연거리서 예술이 IT를 만난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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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2   |  발행일 2018-11-22 제20면   |  수정 2018-11-22
23∼24일 대명공연예술올림픽
‘노동운동 상징’ 전태일 연극 등
지역소재 융복합 작품 3편 제작
홀로그램·맵핑 활용 ‘다이내믹’
대명공연거리서 예술이 IT를 만난다
대명공연예술올림픽의 일환으로 제작한 융복합콘텐츠 공연인 초이스시어터의 ‘만나지 못한 친구’.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제공>

IT와 예술이 만난 융복합 공연이 23~24일 대명공연거리에서 펼쳐진다.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의 대명공연예술올림픽의 일환으로 융복합 콘텐츠 공연 3편이 제작됐다.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건물이나 물체 같은 곳 표면에 영상을 투사해서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은 가상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 등 예술작품에 IT를 접목해 창작했다. 소극장 공연이 갖고 있는 공간적·인적 제약을 극복하고자 하는 게 목적이다.

작품은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모두 지역 소재다. 극단 가인과 극단 동성로의 ‘공산 살찌니’(작은 무대)는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 다부동에서 피란하던 소녀가 엄마를 쫓아 팔공산으로 향하던 도중 다 죽어가는 새끼 살쾡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소녀를 통해 마지막 보루였던 대구를 지켜내려했던 대구 사람들의 끈끈한 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살쾡이의 움직임을 양쪽에 설치된 홀로그램을 통해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극단 예전의 ‘오, 신천! 이공제’(예전아트홀)는 18세기 말 조선시대 민·관·군이 합동으로 만들어낸 신천의 제방인 이공제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공제가 만들어진 과정을 통해 대구의 밝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준다. 이공제비를 프로젝션 맵핑 기법과 홀로그램을 통해 묘사한다.

초이스시어터의 ‘만나지 못한 친구’(아트벙커)는 한국 노동계의 상징적 인물인 전태일과 인권 변호사 조영래의 생애를 담았다. 조영래 변호사는 전태일 평전을 집필했지만 한번도 전태일을 만난 적이 없다고 전해지는데, 두 사람이 결국 만났다는 것을 가정했다. 다양한 장면변화를 프로젝션 맵핑으로 만들고, 결정적으로 전태일과 조영래의 만남을 홀로그램 기법으로 표현한다. 한편, 대명공연예술올림픽 기간인 23~24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미션! 대명공연거리탈출’과 신체극, 뮤지컬 갈라쇼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이 거리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은 23일 오후 5·8시, 24일 오후 4·7시에 있다. 전석 무료. (053)657-7801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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