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난해 지진피해가 컸던 포항 북구 흥해읍에 조성 예정인 ‘국가지진방재교육관’ 건립을 위한 용역비가 확보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13일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에 따르면 지진 대응·특별도시 재생사업 마중물 역할을 할 ‘국가지진방재교육관’ 건립을 위한 용역비 1억원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신규로 확보했다.
국가지진방재교육관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1천억원 규모다. 국내에서 지진으로 가장 많은 피해가 난 포항 흥해읍에 국가방재교육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안에 재난 관련 학습장·대피시설·체험관·교육장·역사관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경북도와 포항시는 올해 초부터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부는 이 사업 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회의장 단독 면담을 시작으로 여야 지도부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간사, 소위원회 위원을 직접 찾아 사업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한 끝에 용역비 1억원을 국비로 확보해 국책사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다.
김 의원은 “지진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많은 지역민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밀리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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