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노후로 경쟁력을 잃어가던 성서·서대구산업단지 등을 친환경 도시형 기업집적단지로 변모시키는 ‘대구 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성서첨단산업플랫폼’과 ‘서대구산단 복합지식산업센터’가 착공한 데 이어 올 초엔 달서구 월암동 성서체육공원 인근에 ‘성서드림타운’이 완공됐다. 여기에 이달 중순엔 순수 민간 자본으로 건립되는 ‘서대구 D-center 1976’까지 착공됐다. 2021년 3월 준공예정인 이 시설은 서구 중리동 옛 동남주물 부지에 대구·경북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들 시설은 모두 아파트형 공장(지식산업센터) 형태를 지향한다. 제조업뿐 아니라 도시에 적합한 지식산업·첨단정보통신업종을 다양하게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주차공간이 충분히 확보돼 있고 기숙사 및 각종 근린 생활시설 등이 한 건물에 들어서 업무·휴식·주거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건도 갖췄다. 낡고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올 3월11일까지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지원사업(국비)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도 공모 중이다. 지식산업센터 및 복합건물형 도심산단이 추가될 여지가 계속 있는 셈이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굴뚝 없는 첨단업종 기업 유치를 통한 노후산단의 경쟁력 제고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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