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꽃처럼 활짝, 공감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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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8 07:41  |  수정 2019-06-18 07:41  |  발행일 2019-06-18 제25면
[문화산책] 꽃처럼 활짝, 공감그래
이소영 <대구시 청년센터 성장기획단장>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대구시청년센터의 또 하나의 공간 ‘공감그래’가 개소했다. 장소를 물색하고, 공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인테리어를 하고, 가구를 넣고, 청년센터 성장기획단이 이사를 하는 8개월 가량을 숨 가쁘게 달려왔다. 목표한 시기를 맞추지 못해 일정이 늦춰질 때마다 청년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정치인이라도 된 것처럼 속이 타들어가기도 했다. 여러 사람의 손길을 거치고 거쳐 단장을 마친 이곳, 공감그래가 드디어 문을 활짝 열었다.

2019 대구시청년센터의 공간이 세 개로 확대되면서 공간명을 청년에게 보내는 무한 긍정의 의미를 담아 ‘-그래’로 정했다. 청년들의 활동과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사업을 담당하는 공간은 ‘활동그래’, 경북대 서문에 위치하며 청년들을 위한 활력공간을 제공하는 ‘다온나그래’, 마지막으로 청년상담 및 사회진입활동지원금을 지원하며 공감과 소통의 역할을 할 ‘공감그래’로 정해졌다.

공감그래는 상시적으로 청년상담소를 운영한다. 매주 화, 목, 금요일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수요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한다. 공간내부에는 상담그래1, 2, 3과 열린그래, 그래비즈존, 일하자그래, 회의하자그래 등의 공간이 있다. 상담그래는 상담을 진행하는 3개의 공간이 있으며, 1:1상담이 가능한 상담실과 좌식상담이 가능한 캐주얼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신청을 하고 카페처럼 편안히 차나 다과를 즐기며 대기할 수 있는 열린그래가 있고, 인쇄나 스캔·팩스등의 업무를 볼 수 있는 그래비즈존도 마련되어 있다. 그밖에도 직원들의 업무공간, 회의공간 등으로 구성되었다. 상담을 위해 방문한 청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머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고민이 담긴 공간인 만큼 청년들이 편안히 이용하기를 기대한다.

상담은 청년전문상담사가 진행하며 모두 사전 예약제다. 10개의 상담분야별 상담사들이 요일별로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월 상담시간표는 전월 20일에 오픈되고 선착순으로 모집이 마감되니, 원하는 시간대에 상담을 받고자 한다면 서둘러야 한다. ‘청년커뮤니티포털 젊프’를 통해 신청사이트로 접속해 예약을 할 수 있다.

공감그래 개소식의 콘셉트는 꽃처럼 활짝이다. 청년을 향해 언제나 활짝 열려있고, 활짝 열린마음으로 대할 것을 약속하는 의미이며, 이곳을 방문한 청년들의 마음 또한 꽃처럼 활짝 피어나길 바라는 소망이 담겼다. 개소식에 참여한 많은 내빈, 청년단체, 청년들이 한마음으로 활짝을 외치며, 이 공간에 따뜻하고 활짝 핀 꽃을 한가득 채워주셨다. 그 온기가 조금씩 조금씩 번져 나가서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으로 가 닿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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