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도입 佛 ‘EC-225’ 기종…국내 2대 운용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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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2 07:20  |  수정 2019-11-02 07:20  |  발행일 2019-11-02 제3면
응급환자 이송·산불진화 등 다목적 활용 배치
■ 사고 헬기 기종은
2016년 도입 佛 ‘EC-225’ 기종…국내 2대 운용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사고 헬기.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는 2016년 3월 도입된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슈퍼퓨마(SUPERPUMA) EC-225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EC-225 기종은 2000년 유로콥터(에어버스헬리콥터스로 사명 개칭)가 개발한 수송 헬리콥터다. 중앙119구조본부에서는 이 기종 헬기를 2008년에 1대, 2016년에 1대 등 총 2대를 들여와 운용하고 있다. 사고 헬기는 이 중 2016년에 도입한 것이다. 2016년 3월에 430억원을 들여 도입, 중앙119구조본부 영남항공대에 다목적 용도로 배치됐다. 응급처치에 필요한 EMS 키트와 인양장치(호이스트), 야간비행용 투시경 등을 갖추고 필요에 따라 인명구조·산불 진화·응급환자 이송 등에 투입됐다. 지난 6월 말까지 690여 차례 운항했다.

자체중량 6천840㎏에 길이 19.50m·높이 4.97m·폭 4.10m 크기로 최대 탑승 인원은 28명이다. 이륙중량은 최대 1만1천㎏으로 총 3천800㎏까지 짐을 싣거나 물체를 인양할 수 있다. 방화수를 채울 경우 2천ℓ까지 담아서 이륙할 수 있다. 최고시속 324㎞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이륙 후 연료 소진 시점까지 비행거리)는 926㎞다.

2016년 4월, 노르웨이 해상에서 슈퍼푸마 회전날개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같은 해 6월 유럽항공안전청(EASA)는 슈퍼푸마 기종에 운항금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소방청 소속 소방항공대는 2018년 기준 30대의 헬기를 보유 중이다. 이 가운데 에어버스 회사 기종의 헬기는 모두 8대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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