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가 넷플릭스에서 깨어난다. '드라큘라'는 1897년 루마니아의 수녀원에서 끔찍한 살육의 밤을 보낸 뒤 영국행 배에 오른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1897년 브램 스토커 작가가 발표한 동명의 고딕 호러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큘라'는 전 세계를 강타한 영드 '셜록'의 제작자 마크 게이티스와 스티븐 모펏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선보이는 작품이다. 2020년 압도적인 비주얼의 뱀파이어로 재탄생된 드라큘라 역은 제70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더 스퀘어'의 주연 클라에스 방이 맡았다.
'빨간 머리 앤'은 아름다운 시골 마을의 초록 지붕 집으로 입양된 빨간 머리 소녀 앤의 성장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1908년 출간 이후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원작 소설을 재해석한 '빨간 머리 앤'은 어린 시절 누구나 사랑했던 앤의 이야기에 현실적인 색을 입혀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마침내 16살을 맞이했지만 자신이 어디에서 태어나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던 그녀는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찾기 위해 친부모를 찾아 나선다.
첩보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본' 시리즈는 기억을 잃은 암살 요원 제이슨 본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미국 소설가 로버트 러들럼의 소설을 원작으로 2002년 '본 아이덴티티'부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본 레거시' '제이슨 본'까지 총 5부작으로 제작되어 전 세계 액션 팬들을 열광시켰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르던 제이슨 본이 의문의 공격에서 살아남게 된 후,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과 그를 노리는 조직의 비밀 프로젝트를 추격하는 이야기를 담은 '본' 시리즈는 '굿 윌 헌팅'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인터스텔라' '마션'에 이르기까지 대체 불가한 연기를 보여준 맷 데이먼이 제이슨 본으로 분해 화려한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윤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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