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장도연 "민낯, 가끔 훈남소리 들어" …허당미 손담비, '댄싱퀸'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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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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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나 혼자 산다'에서 손담비, 장도연이 엉뚱 발랄한 일상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 연출 황지영, 이민지) 333회에서는 손담비와 장도연이 무지개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날 장도연은 이른 아침, 알람을 듣고 일어났다. 절친 박나래는 "장도연은 일이 없어도 일찍 일어난다. 하루를 꽉 채워서 사는 분이다"고 설명했다.

장도연은 민낯으로 제작진을 마주했다. 이를 본 이시언은 "장도연 형이 온 줄 알았다"고 반응했다. 장도연은 "가끔 훈남 소리도 듣는다"고 맞받아쳐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31살엔 결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29살에 독립했다는 장도연. 장도연은 "그렇게 2년씩 계약을 연장했고, 36살이 됐다. 영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평생 살 내 집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결혼을 한다는 전제 하에 혼자 살기 딱 좋은 정도로만 인테리어를 했다"고 말했다.

키우던 콩나물에 물을 주며 정성을 쏟던 장도연은 갑자기 현관 밖에서 나가 신문을 가지고 들어왔다. 의외의 모습에 장도연은 “구독 경력은 5~6년이 됐다. 신동엽 선배가 ‘신문을 매일 보고 일기를 매일 쓰고, 책을 한 주에 한 권을 읽으면 너의 인생이 달라질 거다’라고 해서 시작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구황작물을 좋아한다는 장도연은 아침부터 고구마와 뻥튀기 과자를 먹으며 아침 식사를 했다. 그는 식사를 하며 신문을 보는 지성인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장도연은 신문을 보다 말고 피자 할인 전단지에 집중하고, TV에 빠져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밀린 일기를 쓰던 장도연은 초등학생이 밀린 숙제를 하듯 짧게 두 문장만 썼다. 본격적으로 고구마를 먹기 시작한 장도연은 다큐와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울다가 웃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를 당황하게 했다.

절친인 박나래는 “도연 씨가 뇌섹녀다. 토익 점수가 905점이다. 토익 점수로 미대에 입학했다”고 밝혀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장도연은 진정한 ‘주차 똥손’의 면모를 보여주며 웃음을 안겼다. 아이디어 회의를 위해 간 카페 주차장에 차를 대려다 생각보다 좁은 공간에 오도 가도 못하고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이에 동료 개그우먼 허안나와 이은형이 도우미로 나섰지만 몇십분째 고전하다 결국 비뚤게 주차를 마쳤다.

아이디어 회의 이후 다시 주차된 차를 빼던 장도연은 “나 이제 차 안 가지고 다녀야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장도연에게 "혼자 사는 삶이란?"이라는 질문을 건넸다. 장도연은 "모순이다. 나는 재밌는데 무슨 재미로 사냐는 말을 정말 많이 듣는다. 남들이 봤을 때 내가 재미없어 보이나보다"며 "내 인생은 외롭지만 난 행복하다"고 답해 무지개 회원의 공감을 샀다.

그런가 하면 지난 출연 당시 허당 매력을 자랑했던 손담비는 ‘망손’ 탈출을 선언하며 요리에 도전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위태위태한 칼질을 선보이는 등 요리에서도 남다른 허당기를 선보였다. 또한 직접 끓인 된장찌개를 맛보고서 “생각보다 괜찮네”라며 나름의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무의식적으로 찌개가 아닌 다른 반찬에만 손을 대는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팬들을 위한 안무 영상을 찍기 위해 10여년 만에 춤 연습에 나서는 모습도 보여줬다. 안무 선생님과 함께 아리아나 그란데의 ‘7rings’에 도전한 손담비는 예상보다 빨리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것은 물론 전성기(?) 같지 않은 관절의 움직임만 실감하게 됐다.

그래도 팬들을 위한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안무 연습에 몰두해 그녀의 남다른 열정을 느끼게 했다. 연습 강행군 속 조금씩 예전의 감각을 찾아가기 시작한 손담비는 결국 ‘댄싱퀸’의 면모를 회복하며 앞으로 탄생할 최종 안무 영상을 기대케 만들었다.

손담비는 "내일 몸이 아플 예정이지만 보람찬 하루였다. 나이가 든다고 움츠려 들 필요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속에 있는 것을 다시 꺼내는 시간이었다."고 하루를 보낸 소감을 전했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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