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소환 앞둔 한동수 前 청송군수, 승용차서 숨진 채 발견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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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2   |  발행일 2020-02-22 제11면   |  수정 2020-02-22
재임 당시 억대 금품거래 혐의
가족들 20일 실종신고한 상태
차안에 메모·유류품 등 남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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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9시29분쯤 안동 문화관광단지 내 공터에서 발견된 한동수 전 청송군수의 승용차를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연락이 끊긴 한동수 전 청송군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쯤 안동 성곡동 문화관광단지 내 한 공터에서 한 전 군수가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승용차 안에선 메모가 적힌 수첩과 유류품 등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군수는 지난 18일 대구에 변호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한 전 군수의 가족은 지난 20일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한 전 군수가 몰고 나간 승용차의 동선을 추적하다 문화관광단지 내 공터에서 차량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한 전 군수는 승용차 운전석에서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한 전 군수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대구지검은 이날 한 전 군수 사망과 관련해 내놓은 공식 입장에서 "고인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유족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인에 대해선 검찰에서 직접 소환 조사를 한 사실이 없고,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순순히 협조하는 등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었다"면서 "그 후 출석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고인이 변호인과 상담 후 출석 일정을 고지하겠다고 해 연락을 기다렸다. 하지만 전혀 연락이 없어 검찰에서도 소재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고영곤)는 청송군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검은 이날 수사관을 투입해 행정 서류·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그동안 지검은 한 전 군수 재임 당시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해 억대 금품거래 정황을 포착한 뒤, 단계적으로 수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군수와 그와 관련된 인물 등은 이르면 이달 말쯤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글·사진=안동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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