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대구경북 손절' 발언 등 엉뚱한 소리가 지역민 힘 빼"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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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9 14:03  |  수정 2020-03-09 14:07  |  발행일 2020-03-10 제2면
"전쟁 중 지역민 힘빼는 일 없어야"
3.8_코로나19브리핑4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일부 인사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9일 코로나19 정례 대응 브리핑에 앞서 "시·도민들이 별다른 동요 없이 사회적 거리 두기, 외출자제, 스스로 자가격리, 사회복지시설 코호트 격리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 코로나' '대구·경북 손절' 등 일부가 엉뚱한 소리를 해 지역민의 힘을 빼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하나다. (코로나19와) 전쟁 중에 서로 격려를 해주며 힘빼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소속 이모씨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신천지와 코로나19의 위협은 전국에 있지만 대구·경북에서만 아주 두드러지게 심각한 이유는 한국당(미래통합당)과 그것들을 광신하는 지역민들의 엄청난 무능도 큰 몫"이라며 "4·15 총선 투표 제대로 합시다. 무능한 정부를 심판한다고 더 무능한 미통당 찍으면 더 큰 일 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정책이원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지금 문 대통령 덕분에 다른 지역은 안전하니 대구는 손절해도 된다"는 글을 게시했으며, 방송인 김어준씨는 지난 6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반면에 대부분 국민들이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성원을 보내주고 의사 등 의료진이 찾아와서 봉사활동을 해주고 있다. 대구·경북 시·도민 모두가 (엉뚱한 소리에) 의연하게 대처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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