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9일) 어바웃 슈미트...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잊기 쉬운 삶의 의미

  •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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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08 11:32  |  수정 2020-05-08 11:45  |  발행일 2020-05-09 제18면
어바웃슈미트
EBS 영화 어바웃 슈미트


◇어바웃 슈미트(EBS 밤 11시40분)
워런 슈미트는 은퇴해 인생 제2막을 시작하려는 남자다. 자신이 사회에서는 누구와 대체돼도 이상할 것이 없는 부품이었을 뿐이라는 사실은 워런을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든다. 설상가상으로 죽은 아내가 자신을 배신하고 딸마저 자신을 밀어내자 워런은 평생을 머물렀던 집을 박차고 나온다.

이곳저곳을 떠돌며 과거를 돌이켜보는 동안 그는 빈껍데기만 남았던 자아와 인간성을 조금씩 채워가기 시작한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잊기 쉬운 삶의 의미를 긍정적이고 따뜻한 방식으로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워런은 이제 막 은퇴한 보험계리사다. 그는 아프리카의 불우아동을 후원하거나 옛 회사로 찾아가서 일을 돕기를 자청하면서 어떻게든지 백수로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려 애쓴다. 그러나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던 그의 생활은 아내 헬렌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송두리째 변하고 만다. 워런은 아내의 유품 속에서 친구인 레이와의 바람을 입증하는 연애편지를 발견한다. 격분한 그는 아내의 유품을 모두 챙겨 자선단체에 기부한 후 레이를 다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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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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