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선정위 카운트다운…경북도, 인맥 총동원 군위 설득전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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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4 07:12  |  수정 2020-06-24 07:17  |  발행일 2020-06-2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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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군위군수가 지난 10일 오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 대구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의 면담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10일밖에 안 남았다. 군위를 설득하라." 경북도가 통합신공항(K2) 이전부지 선정의 극적 타결을 위해 군위군 설득에 '인맥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는 지난주 대구시·경북도가 '최후의 중재안'을 만들어 이전 후보지인 군위군과 의성군에 전달했음에도 양측의 입장 변화가 전혀 없자(영남일보 6월23일자 1면 보도) 직접 여론전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 상태로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6월26일)와 이전부지 선정위원회(7월3일)가 열리면 군위군이 신청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는 '부적격', 의성군만 신청한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부적합' 판정이 내려진다. 이렇게 되면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최악의 경우 이전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개최 전까지 모든 방안을 동원해 군위군이 공동후보지를 이전지로 신청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우선 23일부터 선정위원회가 열리는 내달 3일 전까지 매일 실·국·과장 등 간부공무원을 비롯해 출자출연기관장, 소속 기관단체장, 지역 연고가 있는 직원까지 총동원해 군위와 의성 설득에 나선다. 특히 두 지역 여론 주도층은 물론 지인·주민을 대상으로 '공동후보지 신청'의 당위성에 대한 전방위적인 여론전을 펼쳐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군위·의성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공동 발전 계획안에 대한 설명도 이어간다. 이철우 도지사는 범시도민 차원의 동참을 간곡히 호소했다. 이 도지사는 "통합신공항 사업 추진은 대구경북을 살리는 뉴딜사업이다. 이제 공동발전이냐 사업무산이냐밖에 남지 않았다"며 "대구경북 시·도민의 간절한 소망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분의 힘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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