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재즈 연주, 지루할 틈 없는 작품전시…생활방역에 지친 시민들 숨통 틔운다

  • 이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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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8   |  발행일 2020-07-08 제12면   |  수정 2020-07-08
대구예술발전소 전시공연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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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발전소 2층 전시실에서는 8월9일까지 '각각의 색' 기획전시가 열린다.

지난달 20일 재개관한 대구예술발전소가 생활방역에 지친 시민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연예술이 실종된 지 수개월째다. 인터넷으로 시청하는 공연 실황 녹화 중계만으론 문화적 욕구를 채우기 부족하다.

'각각의 색 기획전시'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개인전' '수창동 스핀오프' 등 대구예술발전소의 전시프로그램은 대구시민들이 목말라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해준다.

지난달부터는 공연프로그램인 마티네 콘서트와 수창홀 콘서트가 진행 중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는 지난달 24일 '에노스 트리오와 함께하는 즐거운 음악 여행'으로 문을 열었다. 생활방역지침에 따라 15명 한정으로 사전 예약자에게만 관람이 허용된 이날 공연은 코로나19가 바꾼 공연장의 분위기에 약간의 어색함과 긴장감이 흘렀다. 하지만 온몸으로 감상하는 공연에 모두 감사의 눈빛이었다. 약 50분간 진행되는 이 공연은 오는 11월까지 국악·아코디언·재즈 등 다양한 장르로 이어진다.

공연 관람 후엔 여유롭게 계단을 이용하는 게 좋다. 3층에서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내려오면 현란한 색감과 천장까지 이용한 전시공간이 나온다. 이 공간은 수개월 동안 반복된 동선에 질린 이들에게 경쾌함과 공간의 폐쇄성을 무너뜨리는 자유를 맛보게 해준다.

10명의 작가가 내뿜는 작품의 매력에 지루할 틈이 없다. 주제와 표현 방식, 특히 재료의 다양성은 관람자를 더욱 작품 앞으로 끌어당긴다. 미디어아트와 대담함을 맛볼 수 있는 설치작품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의 즐거움이다.

전시 관람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 내 온라인 신청 또는 전화 접수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입장 때 마스크 착용 및 전시실 내 2m거리 유지는 필수다.

글·사진=이명주 시민기자 imps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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