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월 분양시장 관심...7천여가구 예정, 수성구에 물량 몰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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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9 13:58  |  수정 2020-09-29

추석 연휴로 휴식기에 접어든 대구 분양시장이 10월부터 본격 재개되면서 상반기부터 이어진 분양 호황세가 지속될 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가 발표한 '대구 10월 분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대구지역 전 지역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제한이 시행되면서 10월 분양 결과가 향후 시장 분위기의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지난 1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 공급 주택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최장 3년)까지로 늘어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따라서 대구지역 분양 단지들은 새로운 전매규제를 받는다.

이런 분위기 속에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대구 분양시장이 10월, 7천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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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동구에서 '동대구 더센트로 데시앙'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북구 침산동 305-4번지 일원에 '침산 더샵' 456가구를 공급한다. 화성산업은 최근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떠오르는 서구 평리동 평리7구역 재개발사업으로 1천5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양건설이 달서구 송현동 78-3 일원에 '송현 한양수자인' 1천21가구를 공급하는데 이중 81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남구 봉덕동 1067-35 일원에는 현대건설이 새길지구재건축정비사업으로 '힐스테이트 앞산센트럴' 345가구를 공급한다.


애드메이저는 10월 분양에서 올해 분양이 거의 없었던 수성구에 분양 물량이 몰렸다고 지적했다. 다만 수성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여부와 관련해 분양 일정이 다소 유동적이다.

 


수성구 두산동에는 '호반써밋 수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중동에는 화성산업이 '수성센트럴 화성파크드림'을 선보인다. 파동에는 강촌2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이 공급될 예정이다. 수성구 만촌동 만촌역 역세권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총 658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현대힐스테이트 만촌'을 선보인다.

애드메이저는 10월 분양을 앞두고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분양권 투자자들이 빠지면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매규제 시행으로 투자자 시장에서 실수요자 시장으로 바뀔 것으로 본다"면서 "청약 옥석가리기가 심해지고 양극화가 시작되면 결국 프리미엄이 검증된 특정 지역으로 아파트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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