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달구벌문예대전 학생부 최우수상 신서윤양 당선 소감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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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5 10:37  |  수정 2020-11-25 10:48

■학생부 최우수상 대구 동산초등학교 6학년 신서윤양 소감 작품명 '코로나19에도 우리는 성장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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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현장체험학습...,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학년이 이렇게 끝이 나고 있다고 생각하니 억울하고 아쉽다. 코로나 19로 인해 친한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더군다나 6학년,마지막 학년인데 선생님들도,반친구들도 온라인에서 더 많이 보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이 그리웠다. 벚꽃, 파릇파릇한 나뭇잎, 떨어지는 낙옆도 창밖으로만 바라봤어야 했는데, 다가오는 눈꽃도 대리만족해야한다니 이건 아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 덕분에 시간을 스스로 다루면서 얻은 것도 많다. '전화위복'이라고 더 성장한 계기가 된 것 같다. 1학년때 담임선생님은 "'때문에'가 아닌 '덕분에'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라"고 누누이 말씀하셨다. 그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로 마주한 시간으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불행하고 갑갑한 시간이 주어진 게 아니라 자유롭고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진 것이라고' 덕분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차분히 쪼개어 쓰면서 한 걸음 더 여유를 가지고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나만의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포스터'에 적혀있는 문구.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깝게.' 


모두가 서로 떨어져 있지만, 개개인의 방식으로 늘 소통한다. 나는 글로 소통하고 싶었다. 글은 길고 지루할 수 있지만, 깊이와 진함이 있다. 같은 시국을 경험하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한 치 앞을 볼 수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각자의 긍정적인 일상을 가졌으면 한다. '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로. 생각을 바꾸면 상황을 다르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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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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