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공연'과 '위드 코로나'의 앙상블, 대구 수성아트피아의 올해 공연은?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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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5 18:00  |  수정 2021-01-26 10:59  |  발행일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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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수성아트피아 제공>


대구 수성아트피아의 올 한해 공연 계획이 공개됐다.

해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선보여온 수성아트피아는 매년 초 발표되는 공연 라인업에도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가 문화예술계를 강타하면서 수성아트피아의 '명품 시리즈' 공연 상당수도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

올해 수성아트피아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겠다는 다짐이다.

◆콘택트와 온택트을 잇는 지역 예술인 공연

수성아트피아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 맞춘 '온택트' 사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좋은 울림을 가진 공연장과 함께 지역 예술인, 기획자, 전문 감독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다. 공연장을 스튜디오로 사용해 지역 예술인을 대상으로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온택트 공연과 함께 예술가와 관객이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는 '콘택트(대면)' 공연도 선보인다. 올해 '아티스트 인 대구' 시리즈 공연에는 소프라노 김은형, 테너 그룹 로만짜(김동녘, 노성훈, 박신해), 바이올린 나윤아, 피아노 김종현, 타악기 박혜지, 피리 김세현, 한국무용 손혜영이 무대에 오른다. 2012년부터 대구무용협회와 주최하고 있는 무용축제는 올해 10회째를 맞아 다양한 세대의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는 '우리 가곡을 노래하다'라는 제목의 공연이 진행된다. 수성르네상스프로젝트에서는 대구음악협회, 대구연극협회와 함께 음악, 연극 부분 사업을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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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수성아트피아 제공>


지난 2007년 개관 때부터 운영해온 장수 프로그램 '마티네콘서트'가 올해도 찾아온다. 마티네콘서트는 3월부터 9월까지 홀수 달 두 번째 목요일 오전 11시에 열리고, 독일 출신의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진행 및 해설을 맡는다. 3월에는 바리톤 이응광의 '봄의 세레나데', 5월은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베토벤과 쇼팽', 7월은 첼리스트 김가은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9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윤정의 '생상과 프랑크'를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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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김은형. <수성아트피아 제공>


◆힐러리 한부터 김주원까지… '명품시리즈'

수성아트피아 대표 브랜드 '명품시리즈'는 기존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과 함께 지역 예술가들의 명품 공연까지 두 방향으로 진행된다.

지역 예술가들의 명품 공연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맹활약을 펼친 지역 연주자들의 오케스트라 협연 공연인 '세계를 빛낸 대구 아티스트'와 정상급 지역 솔리스트의 실내악 및 리사이틀 공연인 '포커스 온 대구 아티스트'가 준비됐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으로는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2월5일)'을 시작으로, 형제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듀오 리사이틀(3월 5일)', 국립발레단에서 15년간 수석무용수를 지낸 발레리나 '김주원의 탱고 인 발레(6월 4~5일)',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힐러리 한의 대구 첫 리사이틀'(6월 중), 빈슈타츠오퍼 소속 성악가로 구성된 '빈국립오페라앙상블(7월 중)', 클래식계 샛별로 불리는 '셰쿠 카네 메이슨 첼로 리사이틀(10월 8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수성아트피아는 관객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패밀리 아트 페스티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처음 선보일 '패밀리 아트 페스티벌'은 다양한 연령층 관객이 참여하는 예술축제이다. 가족예술인콘서트, 유명 국악인 공연, 영화음악콘서트, 월드뮤직콘서트, 음악극 등을 만날 수 있다.

정성희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인 만큼 지역 예술인에게 초점을 맞춰 연간 기획공연을 구성했다. 상반기에 진행할 '예술인 기(氣)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역 예술인들에게 힘이 될 사업들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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