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교 30주년 '라트비아 영화가 온다'...대구 동성아트홀서 15·16일 영화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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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3 08:02  |  수정 2021-05-13 08:11  |  발행일 2021-05-13 제16면
장편영화·애니메이션 등 8편 상영

블리자드오브소울
장편영화 '블리자드 오브 소울'
내가가장좋아하는전01
애니메이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쟁'

제1회 라트비아 영화제가 15·16일 대구 동성아트홀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주한 라트비아대사관과 대구 동성아트홀, 부산 영화의전당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한국과 라트비아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외교부가 후원한다. 3개 장편영화와 5개 애니메이션 등 총 8개의 라트비아 영화를 선보이며 모든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구성됐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현장 발권으로 관람 가능하다.

주한라트비아대사관에 따르면 1918년 11월18일 라트비아 공화국 설립 이후 라트비아 영화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많은 영화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라트비아인들은 영화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장편영화 '블리자드 오브 소울(Blizzard of Souls)'은 어린 나이에 처참한 전장의 한 가운데로 뛰어든 한 라트비아인의 삶과 제1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 빠진 어린 군인의 정서적 투쟁을 묘사한다. 영화 '드림팀 1935(Dream Team 1935)'은 라트비아 최초로 유럽 농구 챔피언이 된 라트비아 팀의 실제 이야기를 소개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어느 록밴드의 평양 방문(Liberation Day)'은 슬로베니아 록 밴드의 이야기와 그들의 북한 콘서트를 영상에 담았다.

라트비아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애니메이션도 대거 소개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쟁'은 소련 치하에서 공산주의 교육을 받으며 자란 라트비아 소녀의 어린 시절을 그렸다. '내 주머니 속의 돌들(Rocks in My Pockets)'은 시그네 바우먼 감독의 가족 중 다섯 명의 여성들이 겪은 우울증과 광기에 대해 솔직하고 용기 있게 다룬다. '야콥과 미미와 말하는 개(Jacob, Mimmi and the Talking Dogs)'는 모험과 코미디로 가득 찬 전통적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는 한 어린 소년 야콥이 공원을 파괴하고 고층 건물을 세우려는 탐욕스러운 사업가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라트비아 애니메이션의 독특함을 느낄 수 있는 '어웨이(Away)'는 일체의 대사 없이 진행되며 음악과 소리, 등장인물들의 움직임과 그 주변 세계에 초점을 맞춰 탄생한 작품이다. '아침이 오기 전까지(Before the day breaks)'는 라트비아공화국 100주년 기념 제작 애니메이션으로 라트비아의 민속적 측면들이 많이 녹아 있다. (053)425-2845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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