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테이퍼링' 긴장감 지속 경기민감주 상승 기대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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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1   |  발행일 2021-06-21 제18면   |  수정 2021-06-21 07:30

이번 주 주식시장은 지난 주 시장을 크게 출렁이게 했던 '테이퍼링' 관련 이슈가 여전히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 내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개선되는 등 경제 정상화에 따른 경기민감주의 상승도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미국발 조기긴축 충격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밴드로 3,180~3,300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이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FOMC에서 예상보다 테이퍼링에 대한 강한 시그널이 나오면서 외국인 자금은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렇지만 매도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고, 연준의 유동성 축소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외국인 수급에 반영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지수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비심리지수 세부항목 중 여행과 외식에 대해 긍정적 시각이 형성되고 있어 증시에서 소비 관련 업종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거리 두기 개편안도 발표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소비에 더 집중할 것으로 주식시장에서도 소비 관련 업종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22일 '코로나19와 연준의 대응'이란 주제로 청문회를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파월 의장이 더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조금은 비둘기적인 언급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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