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 마음도 아프고, 부모 복도 없고, 아내 복도 없고-2

  • 우호성 명리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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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2 17:30
앞 회에서는 20대 청년(己卯년 丁卯월 丁亥일 乙巳시)의 건강(우울증)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그의 어머니 복과 아버지 복이 왜 나쁜지를 보자. 火일생인 그의 사주를 구성하는 오행구조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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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에선 나 자신을 도와주는 오행을 어머니로 본다. 이 청년은 火일생이므로 火가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인 火를 목생화(木生火)의 이치로 도와주는 오행은 木이다. 따라서 그의 사주에서 木은 어머니가 된다. 여기서 어머니가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를 따져보자.

나 자신인 火는 3개로서 많다. 팔자 중 나 자신이 火가 8분의 3에 해당하니 전체적으로 볼 때 많은 것이다. 내 자신인 火가 3개로서 많아서 문제인데 3개의 세력을 지닌 木이 나(火)를 도와주고 있다. 이럴 경우 木이 火에게 도움이 될까 해가 될까?

木은 나(火)에게 도움이 안 된다. 해악을 준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이다. 이런 경우를 목다화치(木多火熾)라고 한다. 불길이 너무 세면 나무를 꺼내든가 모래를 끼얹어서 화력을 조절해줘야 하는데, 나무를 더 집어넣으면 불길은 더욱 미쳐 날뛰게 된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서 어머니는 도움이 안 되는 존재이다. 나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고 하는 사람이다.

통변성(通變星)으로 보면, 나 자신을 돕는 코드를 인성(印星)이라 하며 이 인성은 어머니를 상징한다. 인성(어머니)은 나를 적절히 도와줘야 나에게 도움이 된다. 그렇지 못하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한다. 첫째 내가 너무 강할 때(나의 세력이 3이상일 때) 나를 너무 많이 도와주면 도움은커녕 오히려 해가 된다. 아집이 세고 제 잘난 줄만 아는 사람이 된다. 이 청년이 이에 해당한다.

둘째 내가 너무 약할 때(나의 세력이 1일 때) 나를 과도하게 도와주면 나는 오히려 무력한 사람이 된다. 자립심이 없고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맘마보이가 된다. 火일생으로서 다음과 같은 구조의 사주로 타고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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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내가 너무 약한 데도 아예 하나도 도와주지 않으면 나는 고원무립의 사람이 되어 이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다. 주체성이 없어서 남의 꼭두각시가 되어 가는 사람이다. 火일생으로서 다음과 같은 구조의 사주로 타고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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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 청년은 인성이 태과하여 어머니 복이 없는 사람이다. 아버지 복은 왜 없는가? 火일생인 그의 사주를 구성하는 오행구조를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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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그의 사주에는 金이 없다. 金은 그에게 아버지에 해당하는 오행이다. 통변성으로 보면 재성(財星)이 아버지다. 나 자신인 火가 화극금(火剋金)의 이치로 제극하는 코드가 재성이다. 그의 사주에 재성이 없다고 ‘아버지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나에게 도움이 안 되는 존재라고 파악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의 부모 복은 어떤가? 아주 어릴 적 부모가 이혼을 하는 바람에 어머니 손에서 자라지 못했다. 고모나 할머니 품에서 자랐다. 그래서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지 못했으니 아버지의 사랑도 넉넉히 받지를 못했다. 그가 마음이 아픈 지금도 아버지는 외국에 나가서 옆에 없다. 그 아버지가 새 아내를 얻어 살고 지내는 집으로도 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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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코드인 인성은 너무 많아서 어머니 복이 없고, 아버지 코드인 재성은 하나도 없어서 아버지 복이 없는 그는 외로울 수밖에 없다. 사랑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

 

 

 

 

■우호성<△언론인(전 경향신문 영남본부장)△소설가△명리가(아이러브사주www.ilovesajoo.com 운영. 사주칼럼집 ‘명리로 풀다’출간)△전화: 010-38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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