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사격 황제' 진종오 "많이 아쉽다"...27일 공기권총 혼성 출전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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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4 15:01  |  수정 2021-07-24 15:02

"많이 아쉽다."

'권총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가 2020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탈락의 쓴 잔을 마시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진종오는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576점(평균 9.600점)으로 15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본선 8위 안에 들어야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진종오는 1시리즈 95점, 2시리즈 96점, 3시리즈 98점으로 버티다가 4시리즈에서 93점으로 흔들렸다. 5시리즈에서 97점으로 힘을 낸 진종오는 마지막 6시리즈에서 8발 연속으로 10점을 쏘는 뒷심을 발휘했다. 10∼20위 사이를 맴돌던 진종오의 순위는 9위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진종오는 6시리즈 9발째를 8점에 쏘는 실수를 했고, 마지막 격발이 9점에 꽂히며 결국 결선에 합류하지 못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지나가면서 진종오는 "어떻게 하겠나. 오늘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을…"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딱히 지금은 뭐라 말할 생각이 나지 않는다"라며 "오늘 잘 정리하겠다. 혼성 남았으니"라며 남은 대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종오는 27일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추가은(20)과 짝을 이뤄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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