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천종원, 콤바인 아쉽게 결승 진출 좌절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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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4 11:32  |  수정 2021-08-04 12:55
천종원.jpg
사진:연합뉴스
천종원(25·노스페이스)이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권을 놓쳤다.

천종원은 3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예선에서 10위를 기록,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승행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콤바인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세 종목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각 종목 순위를 곱해서 점수를 계산하고, 가장 낮은 선수가 1위다. 천종원은 스피드에서 5위, 볼더링에서 10위, 리드에서 16위에 올라 10위(총점 800점)을 기록했다.

첫번째로 시작된 ‘스피드’ 종목에서는 두 선수가 동시에 15m 높이에다 95도 경사면을 가진 인공 암벽에 오르는 시간을 재는 방식이다.

천종원은 첫 번째 시도에서 실수로 떨어져 출전자 20명 중 20위에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시도에서 6.21초 만에 터치패드를 찍고 5위로 뛰어올랐다. 스피드는 2차 시도 중 좋은 기록을 채택한다.

이어 ‘볼더링’에서는 천종원은 가장 꼭대기 홀드인 ‘톱(top)’을 1개, 가운데 홀드인 ‘존(zone)’을 3개 성공했다. 특히 물구나무를 서서 마지막 4번째 과제에 도전하기도 했다. 볼더링을 10위로 마친 그는 종합 5위를 달리며 결선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마지막 ‘리드’ 는 1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잡고 6분 안에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종목이다.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퀵드로에 로프를 걸면 ‘완등’이다. 천종원은 홀드 26개에 오른 순간 떨어지면서 결국 리드 종목은 16위에 그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콤바인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는 천종원은 콤바인이 신규 종목으로 채택된 도쿄올림픽 무대에 나섰지만, 결국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한편, 기대주 서채현(18)이 출전하는 여자 콤바인 예선은 4일 열린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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