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올림픽 첫 메달 노린다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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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6 11:16  |  수정 2021-08-06 11:19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18·신정고·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서채현은 6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선에 나선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통상 스포츠클라이밍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3종목으로 나눠 종목별 우승자를 가린다. 반면 콤바인은 세 종목을 모두 치러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순위 계산 방법도 독특하다. 세부종목의 순위를 모두 곱해서 숫자가 가장 적게 나오는 선수가 최종 승자가 된다.

스피드는 높이 15m 경사벽을 누가 빨리 오르냐를 놓고 경쟁하는 종목이다. 볼더링은 다양한 인공 구조물로 구성된 암벽 코스 중 더 많은 코스를 완등하는 선수가 이긴다.
어려운 보너스 홀드를 잡으면 추가 점수가 주어진다. 리드 종목은 15m 암벽을 제한 시간 6분 안에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 겨루는데 구조물에 설치된 홀드를 많이 터치해야 높은 점수를 받는다.

7살부터 암벽을 탄 서채현은 이번 대회 여자 최연소 출전자로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종목 중에선 리드와 볼더링에 강하다. 4일 예선에서도 스피드는 20명 중 17위에 그쳤지만, 볼더링과 리드는 각각 5위, 1위로 선전했다.

콤바인은 세 가지 종목을 모두 잘해야 하지만 한 종목에서 월등한 실력을 보유했다면 메달 승산이 있다. 남자부 결선 경기에서도 금·은·동메달을 각 종목 1위 선수들이 나눠 가졌다.

서채현은 일찍이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간판인 김자인의 뒤를 잇는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2019년 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시니어 무대에 데뷔 하자마자 리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당시 6차례 월드컵에서 4번 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재는 리드 종목 세계랭킹 3위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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