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뒤 인구 충격 보고서] 2117년 대구 인구는 54만명 "17개 시도 중 최다 감소"...경북인구는 70만명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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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23 14:33  |  수정 2021-08-23 16:44
감사원 발표...대구 서·남·달서구 80% 이상 ↓ "존폐 기로"
수성구도 60~80% 감소...경북 역시 예천 빼고 전 지역 60~80% ↓
국내 인구는 1천510만명 전망...현재 인구의 71% 사라져

대구시와 경북도의 인구가 약 100년 후 각각 54만명, 70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00년 후 대구 서·남·달서구 인구의 80% 이상이 사라지고, 수성구 역시 60~80%의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경북은 예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 인구가 60~80% 줄어들 전망이다.

감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인구구조 변화 대응실태' 감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2017년 5천136만명에서 2047년 7.1% 감소한 4천771만명, 2067년엔 28.2% 감소한 3천689만명, 2117년에는 70.6% 준 1천510만명으로 전망됐다.

또 2047년 대구·경북 등 13개 광역도시의 경우 2017년 대비 500만명이 줄어들고, 2067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광역시·도에서 인구가 최대 44.4% 감소해 총 1천474만명이 줄어들었다. 약 100년 후인 2117년엔 17개 모든 광역시·도에서 최대 78.6%의 인구가 감소해 총 3천627만명의 인구가 줄어드는 결과가 도출됐다.

대구시는 2017년 기준 246만명에서 2047년 196만명, 2067년 142만명, 2117년 54만명으로 17개 시·도 중 인구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줄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역시 2017년 268만명에서 2047년 234만명, 2067년 176만명, 2117년 70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군·구별로는 2047년 서울, 경북,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전북, 전남, 경남 등 9개 광역시·도 관할 시·군·구 중 60% 이상에서 20~40%의 인구가 줄고, 대구, 부산 관할 시·군·구 중 70% 이상에서 40~60%의 인구가 감소했다.

2067년엔 서울, 경북, 광주, 대전, 강원, 전북, 전남, 경남 등 8개 광역시·도 관할 시·군·구 중 70% 이상에서 40~60%의 인구가 감소했다. 2117년엔 서울, 경북, 인천, 광주, 대전,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 10개 광역시·도 관할 시·군·구 중 80% 이상에서 60~80%의 인구가 줄었다.

특히 2047년 국내 모든 시·군·구가 소멸위험 단계에 진입해 큰 전환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고령층, 초고령층 사회가 돼 공동체 인구기반이 점차 소멸할 것으로 예측됐다.

감사원은 2117년 인구 60~80% 감소 지역으로는 대구 중·동·북·수성구가, 인구 80% 이상 감소지역으로 대구 서·남·달서구를 지목했다. 경북의 경우 2117년 예천을 제외한 모든 시·군이 60~80%의 인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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