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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선 안동시의원 |
경북 안동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정훈선(북후-서후-송하·무소속) 시의원은 "기초의원의 최대 덕목은 집행부 견제와 주민 본위의 의정활동"이라고 말했다.
2010년 제6대 지방선거에 입성해 3선을 지낸 정 시의원은 재임 기간 의회민주주의의 대원칙을 지키기 위해 집행부와 팽팽한 긴장 관계를 마다 않았다. 특히 의장 재임 시절 지방분권의 첫걸음인 지방자치제도 실현을 위해 시의회 안팎으로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집행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소위 '시의회 패싱'으로 절차적 민주주의를 위배한 집행부 중심의 행정편의를 특별히 경계하면서도, 권위를 내려놓고 시민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신뢰를 쌓았다.
그는 "관 주도의 일방적 행정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은 기초의원이 유일하다. 집행부에 꼬투리를 잡고, 제 역할을 못하는 시의원에겐 쓴소리까지 했던 것은 기초의원이 시민들의 소중한 투표로 선출된 주민대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 2016년 경북도 의정봉사대상, 2018년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을 수상했으며, 제8대 전반기 의장 재임 때인 2019년에는 대한민국 뉴리더대상과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가 주관한 지방의정봉사상도 받았다.
정 시의원은 재임 동안 시의회 청사를 신축 이전했고, 본회의·상임위 회의 인터넷 생중계, 경북 도내 기초의회 최초 본회의 수어 통역 서비스 시행 등의 성과를 냈다.
지난달엔 경북 북부권 시·군 8대 전반기 의장들과 뜻을 모아 경북 북부권발전포럼을 창립해 이중호 전 영주시의회 의장, 정재현 전 상주시의회 의장 등과 공동 상임대표를 맡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대외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 북부권발전포럼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나 △백신·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산업 △스마트 헬스 케어 산업 △국가철도망 및 도로 체계 확충 △마이스산업 및 융·복합 문화콘텐츠 관광산업 등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국가정책을 대선 공약에 포함해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 시의원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내년 시행을 앞두고 지방의회가 최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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