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6주년 기획-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의 선순환 여정 '공공저널리즘'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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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2 08:01  |  수정 2021-10-12 08:09  |  발행일 2021-10-12 제8면
2013년부터 중·고생 150여명
어려운 환경의 인재에 장학금
진로특강·학습컨설팅 지원도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영남일보가 공공저널리즘의 일환으로 대구 지역 사회복지관과 공동으로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장학 사업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지역의 인재를 지원하고,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으로, 지역 출신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멘토단'이 함께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대구 지역 내에서 경제 상황은 어렵지만 성적은 상위 20% 수준으로 의욕이 높은 중·고교생 5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매년 졸업생과 탈락자 등으로 10여 명을 신규로 선발하며, 현재까지 150여 명이 희망인재 프로젝트 장학생에 이름을 올렸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지역 8개 구·군에서 선정된 △월성종합사회복지관(달서구) △남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중·서·남구) △산격종합사회복지관(북구)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동구) △황금종합사회복지관(수성구) 등 5개 복지관을 통해 지원이 이뤄진다. 장학생들은 장학금 혜택, 학습 전문가 특강, 학습 컨설팅, 월별 행사 참여 등의 지원을 받는다. 월별 행사의 경우 매년 학기 중 △학습·진로 특강 △봄 소풍 △서울 1박2일 비전캠프 등이 이뤄진다. 멘토·멘티 간 자유 교류 외에도 뮤지컬 관람 등 영남일보가 비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장학생들은 성적이 우수하고 학업 열의도 강한 만큼 프로젝트를 통한 지원으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프로젝트가 장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는 조사도 나왔다. 이 같은 성과로 프로젝트는 꾸준히 전국 사회 복지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북지역의 예·체능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전자-영남일보 희망인재프로젝트'가 발족했으며, 충북 충주에서도 동일한 사업이 전개되는 등 타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

프로젝트에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익명의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은 물품이나 금전적 지원 또는 멘토링 활동 등으로 장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 변호사, 학원 강사, 문화기업 대표, 연구원, 과학자, 광고사업가, 건축가, 시장 상인 등 다양한 직업군의 후원자가 익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지역 내과 개원 의사들은 단체로 키다리 아저씨에 합류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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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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