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특집] 경대연합 M플랜 모발이식센터, 추가탈모까지 고려한 장기적 치료계획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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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9 08:27  |  수정 2021-11-10 11:11  |  발행일 2021-11-09 제18면
20~30대 탈모환자 지속적 증가
식습관 서구화와 무관하지 않아
수술·약물 병행해 삶의 질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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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에 온 탈모로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던 이창우 원장(경대연합 M플랜 모발이식센터)은 M자 탈모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향후 생길 수 있는 추가 탈모까지 고려해 'M플랜'을 세워 모발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대연합 M플랜 모발이식센터 제공

최근 들어 20~30대부터 탈모를 걱정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탈모증 진료환자는 23만3천194명을 기록, 2016년보다 10%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22.2%로 가장 많았고, 40대(21.5%)와 20대(20.7%)가 뒤를 이었다. 20~30대 젊은 탈모 환자가 전체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에서 탈모가 많이 발견되는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먹을것이 풍족하지 못 했던 과거의 경우 보통 40대 이상에서 탈모가 시작됐지만,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부터 탈모 시작 나이가 20대부터, 심지어는 10대 중후반부터도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

남성탈모의 경우 대부분 M자 형태의 전두부 탈모가 선행된다. 그런 만큼 이 시점부터 탈모에 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탈모가 시작되는 때부터 탈모 관리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탈모 치료에 임해야 한다. 즉 'M' 형태의 탈모가 시작될 때 이를 막아줄 계획, 즉 "M플랜"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런 탈모 치료의 큰 두 줄기는 수술과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다.

요즘 모발이식이 대중화되면서 젊은 사람들이 수술적 치료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실수하기 쉬운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 M자가 신경이 쓰인다는 이유로 M자 부분만 심기를 원해 그 부분만 심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탈모의 특성상 추가탈모가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이렇게 될 경우 심은 M자 부분만 남게 되고 나머지 부분에서 탈모가 진행돼 버리면 오히려 이상한 모양을 될 수 있다.

따라서 모발이식 수술 목표를 탈모가 전혀 없는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삼을 것이 아니고, 앞으로 더 진행이 된다고 보고 미리 보험을 들어 두는 방편으로 빠질 부분까지 고려해 손바닥만큼을 심어 두는 것이 장기적인 면에서 훨씬 환자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또 젊은 사람들의 탈모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약물치료다. 수술보다 약물치료가 먼저 전제되어야만 탈모의 진행을 막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물치료도 한계가 있다. 이러한 약물치료는 정수리 부분의 탈모예방에 더 도움이 되고, 전두부 탈모에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다. 그래서 앞쪽 손바닥만큼의 면적은 수술로 커버를 하고 나머지 뒤쪽 정수리 부분은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단순히 '급한 불을 끄는 형태'의 탈모치료가 아니라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추가 탈모 등 예상되는 상황까지 분석해 장기적인 계획을 잡아야 하는 것이다.

경대연합 M플랜 모발이식센터 이창우 원장은 모발이식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에서 2011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1월 개원했다. 특히 이 원장은 그 누구보다 탈모 환자의 심정을 잘 이해한다고 자평했다.

이 원장은 "30대 초반에 심한 탈모로 모발이식을 받았다. 그런 만큼 모발이식 수술 전 환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것이 얼마나 인생을 행복하게 바꿔줄 수 있는지도 잘 안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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