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16일 미 기준금리 3년 만에 인상할 듯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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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3   |  발행일 2022-03-14 제16면   |  수정 2022-03-13 17:32
물가상승 압력 받는 국내에서도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압박 클 듯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5~16일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물가인상)을 잡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판단된다. 지난달 물가 인상 압박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숨 고르기를 한 한국은행도 4월 또는 5월 중 금리 인상 카드를 빼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0일 발표한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서다. 연준 물가 목표치(2%)도 한창 웃돌게 된 것도 기준금리 인상에 힘이 실리는 중요요인이다.


한은 측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24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동결했지만 치솟는 물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은은 오는 15일 지난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당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을 엿볼 수 있다.


국내에선 자연히 다음 달 14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지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이달 말 이주열 한은 총재 임기가 종료되는 것이 변수이긴 하지만 속도가 관건일 뿐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미국이 기준금리인상을 단행하면 최근 우리나라 물가 급등 상황을 고려해 올 상반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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