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2년 만에 작년 영업익 1兆대 회복

  • 김형엽
  • |
  • 입력 2022-05-11  |  수정 2022-05-11 08:06  |  발행일 2022-05-11 제15면
한수원, 40% 줄어 8천억대 '뚝'…대구경북 공공기관 희비 갈려

코로나·원자재가 상승 탓 전반적으로 손실 많고 증가폭 축소

가스公, 2년 만에 작년 영업익 1兆대 회복

대구경북지역 공기업, 공공기관을 각각 대표하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지난해 영업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2020년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었던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8천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같은 기간 8천억원대에서 1조원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다른 공공기관들은 코로나19 및 원자재가 상승 여파 탓에 전반적으로 영업손실이 많았고, 이익이 나도 증가 폭은 상당 부분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공시내용을 토대로 대구경북지역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대구에 소재한 한국가스공사가 유일하게 1조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1조2천396억원이다. 2020년에는 영업이익이 8천988억원에 그쳤다. 2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로 복귀했다.

한국수력원자력(경주)은 전년(1조3천158억원)보다 적은 8천44억원에 그쳤다.

한국도로공사(김천)는 영업이익이 6천185억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엔 6천22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2019년의 경우 영업이익이 1조2천387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그 외 공공기관들은 이들 상위 3개 기관과 편차가 크다. 한국장학재단(700억원)과 대한법률구조공단(467억원)이 나름 선방했고, 이어 국립대구과학관(192억원)·한국부동산원(130억원)·한국교통안전공단(124억원)·한국산업단지공단(111억원)·한국전력기술(101억원)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이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중 한국부동산원(74억→130억원), 국립대구과학관(59억→192억원)은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장학재단(959억→700억원), 대한법률구조공단(524억→467억원), 한국산업단지공단(350억→111억원), 한국전력기술(295억→101억원)은 전년보다 줄었다.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경북대병원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529억원이나 됐다. 전년(-509억원)보다 손실 폭이 컸다. 그나마 계속 적자에 허덕여온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대치과병원(-16억→7억9천만원)·한국뇌연구원(-200만→5억원)·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4억9천만→8천600만원)도 흑자로 전환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형엽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