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국내 식용유 공급 안정적…식용유 가격 인상 계획 없다"

연합뉴스.

정부와 국내 주요 식용유 공급사 5개 업체는 18일 국내 식용유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용유 공급사들은 향후 식용유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씨제이(CJ)제일제당, 롯데푸드, 사조대림, 농심, 오뚜기 등 주요 식용유 공급사 5개 업체와 함께 식용유 국내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식용유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여한 업체들에 따르면 국내 공급사들은 운송 중인 물량을 포함하여 2~4개월 가량의 재고를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팜유의 경우 최근 인도네시아 수출제한에도 불구하고 국내 식품업계는 말레이시아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급에 차질이 없다.

가정용과 치킨 가맹점(프랜차이즈) 등에 주로 사용되는 카놀라유, 올리브유 등도 차질없이 수입되고 있으며, 해바라기씨유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에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대체 공급선을 확보 중에 있다.

특히 공급사 관계자들은 국내 식용유 공급에 문제가 없는 만큼 식용유 구입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으며, 현재 시점에서 식용유 공급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식용유 공급 문제는 치킨집, 중국음식점, 전집 등 중소외식업체, 소상공인의 생계 안정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적극 협력해 식용유 수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격 불안 심리로 인해 필요 이상 미리 구매하는 상황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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