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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고압수소 운반용 보관 튜브를 제작하는 '<주>동서디앤씨' 관계자가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이 총출동한 대구 세계가스총회(WGC)에 대구경북지역 기업 또한 자사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5일 총회가 열리는 대구 엑스코 전시관에는 대성에너지<주>, <주>세성, 화성밸브 등 대구에 본사를 둔 기업이 단독 부스를 차려 세계 각국 기업인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한국가스공사 협력업체가 마련한 공동부스에는 클래드코리아, <주>동서디앤씨, <주>대정밸브 등 3개 지역 기업도 참여해 기술력을 자랑했다.
대성에너지는 도시가스 공급업체로서는 유일하게 가스총회에 참여했다. 특히 자사 기술력으로 추진한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 '연료전지 공급사업' '수소 충전소 운영사업' 등을 중점 선보이고 있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쓰레기 매립지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들은 매립가스 자원화를 통해 쓰레기 처리와 에너지 재활용 모두 용이하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며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오지에 설치하는 연료전지 공급사업 또한 도시가스 공급과 경제성을 모두 살린 사업인 점을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대성에너지는 이번 총회를 통해 최신 에너지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전자 제조 서비스 전문 업체이자 가스 측정장비 제조 업체인 세성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제한됐던 제품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세성 관계자는 "각종 화학물질에 대응할 수 있는 가스 측정 장비인 HYDRA-2000 등 자사 기술력이 집중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국내외 가스업계 관계자들에게 실제 제품을 보여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는 달성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에 유일하게 10인치 이상 크기 볼 밸브를 납품할 수 있는 화성밸브는 수소에너지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화성밸브 관계자는 "가스공사와 함께 수소에너지용 볼밸브 국산화를 추진 중"이라며 "수소 100%용 파이프라인에 적용되는 밸브 개발로 국내 탄소중립 실현을 돕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밖에 석유 및 가스 등 에너지 기반 시설에 이용되는 산업용 클래드 파이프를 제조하는 국내 유일 업체인 '클래드 코리아(포항)', 최신형 고압수소 운반용 보관 튜브를 제작하는 '동서디앤씨(경산)', 초고압용 밸브 제조 업체인 '대정밸브(대구 )'는 한국가스공사 협력업체로서 기술력을 뽐내고 있었다. 글·사진=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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