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파업 나흘째…포항 철강공단 물류 운송 차질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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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0 15:57  |  수정 2022-06-10 16:00  |  발행일 2022-06-10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총파업 나흘째인 10일 경북 포항철강산업단지의 물류 운송 차질이 심화하고 있다.

1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하루 물동량 약 4만 9천 t 중 약 2만 t 출하가 중단됐다. 제철소 측은 출하하지 못한 제품을 창고에 저장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점차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출하 지연에 따른 제품 보관을 위한 공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나흘째 하루 출하하는 9천t의 물량이 전혀 나가지 못하고 있다.

포항 철강산단 내 기업들의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과 비화물연대 운전기사 사이에 승강이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조합원 200여 명은 이날 포항 철강산단 내 한 철강업체에 들어가려는 트레일러 여러 대를 막았다.

경찰이 출동한 가운데 화물연대는 30여 분간 승강이를 벌이다가 통행로를 열었다.

지난 8일에도 철강산단 내 한 시멘트 업체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모여 이 회사 밖으로 나가려는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기사들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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