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체육대 학생들, 자선행사 수익금 학교발전기금 기부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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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0  |  수정 2022-06-20 07:16  |  발행일 2022-06-20 제14면
3년 만에 '미니올림픽'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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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체육대학 학생들이 '미니올림픽'으로 모금한 수익금을 학교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대구 계명대 체육대학 학생들이 매년 자선행사로 개최해 온 '미니올림픽'을 통해 모금된 수익금을 학교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지난 14일 하영석 계명대 경영부총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학교 발전기금으로 113만3천원을 기부했다. 계명대 스포츠마케팅학과 학생들은 체육대학 학생회와 함께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미니올림픽' 자선행사를 열어왔다. 이를 통해 모금된 수익금은 'Save the children'과 같은 구호단체와 형편이 어려운 재학생들을 돕는데 사용해 왔다.

체육대학의 '미니올림픽'은 스포츠마케팅학과의 '스포츠이벤트 경영 및 관리 강좌' 수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실무역량 강화와 재능기부를 통해 다양한 스포츠 게임으로 구성된 행사다. 참가자들은 일정 금액의 참가비를 내고 게임에 참여해 성적에 따라 경품도 받는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다가 5월12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3년 만에 행사를 다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천여 명의 참여 인원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어 200만원의 수익금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학생들은 수익금 중 진행비를 제외한 전액을 학교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박도국 계명대 스포츠마케팅학과 학생은 "수업을 통해 배운 이론을 실무에 접목시켜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3년 만에 열린 행사가 큰 호응을 얻어 보람을 느끼고,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기부의사를 밝혔다.

하영석 경영부총장은 "지난 10년간 이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학교를 위해 이렇게 또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기도 하고 대견하게 생각한다"며 "계명대는 나눔과 봉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항상 주위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 달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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