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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진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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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웅 교수 |
20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대구대 제13대 총장임용 후보자 선출 2차 결선 투표에서 박순진 교수(경찰학부)가 득표율 50.4%, 윤재웅 교수(기계공학부)가 49.6%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학교법인 영광학원 대구대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는 오는 23일 회의를 열고 두 교수를 총장 후보로 법인에 보고하면 법인은 이사회를 거쳐 두 교수 중에 한 명을 총장으로 임용하게 된다.
법인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1순위를 총장으로 임용할 것으로 보인다.
법인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정기이사회에서 두 후보에 대한 면담을 진행한 뒤 7월 초쯤 제13대 대구대 총장을 임용할 전망이다.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윤재웅 교수(기계공학부)가 28.3%, 박순진 교수(경찰학부)가 26.8%로 각각 득표율 1, 2위로 2차 결선 투표에 진출했었다. 송건섭 교수(행정학과)는 22.8%, 정극원교수(법학부)는 22.1% 득표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오후 2시부터 윤재웅 교수와 박순진 교수를 대상으로 오후 5시까지 2차 투표를 진행했으며 투표 결과 박빙의 차이로 박순진 교수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 609명(교원 419명, 직원 190명) 중 1차 투표에서 561명(교원 382명, 직원 179명), 2차 투표에서 548명(교원 369명, 직원 179명)이 참여했다.
이번 총장 후보자 선정을 위한 선거 과정은 대내외 여건이 녹녹하지 않은 환경에서 법인과 교수회, 직원노조 등이 한발작씩 양보하면서 원만하게 치러진 점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대학이 위기에 처한 만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기 주장을 고집하기 보다는 상호이해와 양보를 통해 합의된 선거절차를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4명의 총장 후보는 두차례 걸친 정책토론과 연설 등 선거과정에서 후보자 간 상호비난 없이 정책선거를 치러 모범적인 직선제 선례를 남겼다.
총장 임용을 위한 투표 절차가 모두 사실상 모두 마무리되면서 지금부터는 법인의 시간이다. 두 후보자의 공약 검토, 두 후보자에 대한 면담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총장을 임용하는 프로세스다. 7월초 새 총장이 임용되면 지난해 3월 당시 김상호 총장 직위해제 후 무려 15개월만에 정상화 수순을 맞게 됐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대구대 사태 일지
2021년 3월4일 김상호 총장 학내 게시판에 사의 표명
2021년 3월18일 영광학원 김상호 총장 직위해제
2021년3월29일 영광학원 김 총장 해임 확정
2021년4월30일 서민교 총장직무대행 취임
2021년6월1일 대구지법 총장해임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2021년6월4일 김상호 총장직 복귀
2021년 9월29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김 총장 청구 기각
2022년1월20일 대구지법 총장해임처분 무효확인 청구 기각(김상호 총장 해임 확정)
2022년1월21일 박상규 총장직무대행 임명
2022년3월 8일 핵심 쟁점 '순위를 명기한 2인 추천' 합의
2022년4월1일 교수회서 개정(합의)안 찬반 투표서 찬성 가결
2022년4월19일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첫 회의
2022년5월9일 총장 후보자 추천 관련 일정 확정
2022년6월20일 제13대 총장 후보자 선거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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