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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생전 모습. |
6·25전쟁 발발 72주년 행사 및 고(故) 백선엽(1920~2020) 장군을 기리는 추모식이 25일 오후 2시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열린다.
백 장군은 국립 대전현충원에 묻혀 있고, 다음 달 10일이 2주기다.
이날 행사는 <사>국가원로회의와 백선엽장군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백선엽장군 추모위원회 대구경북본부가 주관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정희용 국회의원, 김재욱 칠곡군수 당선인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 권영해 전 국가안전기획부장, 송영근 전 기무사령관, 신희현 제2작전사령관, 문병삼 50사단장 등 전·현직 군 관계자와 6·25참전유공자,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칠곡군에서 추모식이 열리는 것은 백 장군과 칠곡군의 남다른 인연 때문이다.
6·25전쟁 당시 백 장군이 이끌었던 국군 제1사단은 칠곡군 가산·동명면, 왜관·석적읍 등지를 아우르는 다부동전투에서 미군과 함께 북한군 3개 사단을 격멸했다.
이러한 이유로 백선엽 장군은 생전에 칠곡군을 제2의 고향이라고 했다.
백 장군은 부하들 곁에 묻히고 싶은 바람으로 칠곡군 동명면 학명리 일대에 땅을 매입하기도 했다.
친일 논란으로 현충원 안장이 문제가 되자 한 때 유족들은 다부동전투 현장에 안장하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다.
칠곡군도 2012년부터 백 장군과 계속 인연을 이어오며 각별하게 예우했다.
특히 백선기 군수는 군수로 당선된 이듬해인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호국보훈의 달인 6월과 백 장군 생일인 11월에 칠곡군과 대한민국을 지켜준 데 대해 감사하는 마음에서 백 장군을 찾아갔다.
백 군수는 장수를 기원하며 큰절을 올렸고 백 장군의 부인 노인숙 여사가 좋아하는 절편을 선물했다. 2019년에는 백 장군의 장수를 기원하며 직접 종이학 100마리를 접어 선물하고 '명예 칠곡 군민증'을 수여했다.
백선엽장군 추모위원회 이동수 대구경북본부장은 "6·25전쟁 호국영령과 백 장군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받들어야 한다"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젊은 세대가 나라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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