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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외출 영남대 총장(왼쪽)이 서린컴퍼니(주) 라운드랩 정서린(가운데), 이영학 대표에게 천마아너스 인증패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
'천마아너스'는 영남대가 2020년 신설한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이다.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고액기부자들을 예우하고, 대학의 새로운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서린·이영학 대표는 영남대에 꾸준히 발전기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2019년 독도 자생식물 및 생태환경 연구 활동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3천만 원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영남대를 찾아 독도연구소 교육·연구 활동 지원을 위해 3천만 원씩 기탁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발전기금 기탁액은 총 1억2천만 원에 이른다.
이영한 대표는 "작은 나눔을 실천했을 뿐인데, '천마아너스' 회원으로 선정해 주셔서 영광스럽다. 천마아너스 회원으로서 자격에 걸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정서린 대표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얻은 수익을 사회에 조금씩 나누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기부금을 가장 뜻깊게 활용하는 곳이 영남대인 것 같다. 영남대 독도연구소에서 기부금을 잘 활용해 주어서 기부자로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영남대 독도연구소의 교육·연구 활동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지난 5월 영남대는 정서린·이영학 대표가 기탁한 발전기금과 경북도의 지원으로 캠퍼스 내 독도자연생태온실을 준공했다. 독도자생식물 종자를 생육 및 배양하는 시설이 캠퍼스에 조성된 것은 영남대가 전국 최초다. 2020년 영남대 대학본부본관 옆 부지에 조성된 독도자생식물원도 정서린, 이영학 대표가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완성됐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독도자연생태온실과 독도자생식물원을 일반 시민 및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자생 식물과 생태 환경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독도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최외출 총장은 "영남대 독도연구소에서 수행하는 교육·연구 활동은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중요한 활동이다. 서린컴퍼니 라운드랩 정서린·이영학 대표의 꾸준한 지원이 미래 세대의 올바른 역사 인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기탁자의 소중한 뜻이 대한민국 미래 세대들에게 잘 전달 돼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영남대는 1억 원 이상 발전기금을 기탁한 개인 및 기관(단체) 중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인지도와 영향력이 큰 기부자를 선정해 '천마아너스' 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100여 개인 및 단체(기관)가 회원으로 선정됐으며, 영남대는 회원으로 선정된 개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인증패 수여식을 갖고 있다. 영남대는 천마아너스 회원에게 인증패를 수여하고, 주요 대학 행사에 외빈으로 초청하는 등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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