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인재 10년간 15만명 양성

  • 박종문
  • |
  • 입력 2022-07-19 17:08  |  수정 2022-07-19 17:17  |  발행일 2022-07-19
향후 10년간 반도체 관련 인력 12만7천명 증가 전망

대학 정원, 교원자격 등 규제 혁파, 재정투자 확대

전공 간 구분없는 융합교육으로 반도체 인재양성 저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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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반도체 산업 인력 전망(한국반도체산업협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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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지원(안)

반도체 인재를 향후 10년간 15만명 양성한다.

정부는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미래 산업의 핵심이자 국가 안보 자산인 반도체 기술의 초격차를 확보할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정원확대와 전주기·수준별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확충하기로 했다.

우선 반도체 등 첨단 분야의 경우, 지역 구분 없이 학과 신·증설 시 4대 요건 중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정원 증원이 가능해지며, 별도의 학과 설치 없이 기존 학과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증원할 수 있는 '계약정원제'도 신설한다.

반도체 산업현장 전문가를 교수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반도체 등 첨단분야에 대하여는 겸임·초빙 자격요건을 완화하고, 직업계고, 대학에 각각 현장전문가 반도체 교육지원단도 꾸린다. 아울러, 반도체 교육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으로 지정(교육부, 과기부, 산업부)해 과감한 재정지원과 규제 특례를 통해 산업·기술 분야 최고급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기본적으로 고급인력 양성에 주력하면서도 반도체 인재양성 저변 확보를 위해 전주기·수준별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이끌어낼 핵심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 과제* 및 연구 환경 조성·장학금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산학연 연계 프로젝트를 확충한다.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개발(2020∼2029)에는 총 1조 96억원, 피아이엠(PIM) 반도체 개발(2022∼2028)에 총 4천27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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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단기 집중교육과정(반도체 부트캠프) 사업(안)


정부는 반도체학과 이외 전공 학생도 반도체 융합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반도체 단기 집중교육과정(반도체 부트캠프) 사업 신설(교육부)을 적극 추진하고, 디지털 혁신공유대학과 부처협업형 혁신인재 양성사업(교육부-산업부, 과기부 협업) 등을 통해 반도체 특성화 전공 학과(트랙) 운영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또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실무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직업계고·전문대에 기업수요 맞춤형 프로그램과 일학습 병행 교육과정을 확충한다. 현장형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한국폴리텍(고용부)에 반도체 특화 캠퍼스·학과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반도체 인재 양성 중장기 지원 기반을 구축해 반도체 인재 양성 거점 및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반도체 교육 및 기초연구에 대한 핵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중앙 거점으로 두고,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설치하여 각 연구소별 강점 분야를 특성화하며, 연구소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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