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예산 1조 시대 목표…원도심·신도시 상생발전 올인"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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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2  |  수정 2022-07-22 07:11  |  발행일 2022-07-22 제8면
재선 성공 김학동 군수 민선8기 비전·군정 운영 방향 제시

지보면 매창리 일원 곤충ㆍ양잠산업 거점단지 조성 사업

향후 5년간 430억 투자 농촌지역 생활서비스 공급망 확충

예천군 예산 1조 시대 목표…원도심·신도시 상생발전 올인
김학동 예천군수가 민선 8기 취임식에 앞서 직원들과 함께 예천읍 원도심에서 플로킹을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의 중심! 도약하는 예천!'

민선 8기 '김학동호'의 행정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기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김 군수가 민선 8기 청사진으로 '예천군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 중단 없는 예천발전을 견인하면서 재도약의 기틀을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원도심과 신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해 원도심 전선 지중화·간판 현대화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종합복지관과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 원도심 인구 유출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신도시는 부족한 생활 인프라를 채우는 데 주력한다. 경북대병원 분원 유치와 중학교 추가 설립, 그리고 적극적인 기업 유치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예천군이 명실상부한 경북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

지난 임기 동안 김 군수가 강조했던 것은 경영마인드로 무장한 행정경영, '변화와 혁신'에 바탕을 둔 유연한 조직과 도전적 행정, 수평적 리더십 등이었다. 이 같은 주문은 공직사회에 고스란히 녹아들었고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

700여 공직자들은 김 군수의 방침에 화답, 열악한 지방재정의 든든한 마중물이 될 재원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뛰어들었고 국·도비 확보를 위해 경북도와 중앙부처의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니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런 노력들이 하나둘씩 결실을 거두며 '금빛 낭보'가 잇따라 날아들고 있다.

최근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과 430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농촌협약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것이 대표적이다. 그 사이 전국 환경대상 등 다수의 기관 표창을 받는 영광도 안았다.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농촌협약 사업 박차

예천군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지보면 매창리 일원에 앞으로 3년간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군은 브랜드 슬로건인 '곤충도시 예천'의 명성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거점단지 내에는 스마트 대량 생산시설인 임대형 곤충 스마트 농장뿐 아니라 표준 먹이원 생산·보급센터, 곤충원료를 식의약품 소재로 가공하는 시설, 전문교육 및 창업 시설 등이 조성된다. 또 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곤충원료를 대량 생산, 식의약품 소재로 공급하면서 유통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단지 주변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이나 식물공장·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 첨단농업 시설을 집적화하는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군은 오는 8월6~15일 개최되는 SEMI곤충엑스포 '2022예천곤충축제'를 통해 곤충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기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막바지 비지땀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앞서 공모에 선정된 '농촌협약'도 의미가 크다. 군은 올초 농촌개발 공모사업 선제적 대응을 위해 행정조직을 개편, 이를 전담할 부서인 농촌활력과를 신설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간조직을 운영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이 선정의 결정적 배경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5년간 국비 포함, 최대 430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생활SOC와 생활서비스 공급망 확충 등 지역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사업은 예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180억원), 4개면(용문·효자·용궁·풍양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155억원), 농촌형 교통모델사업(35억원),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20억원), 공동체활성화 사업(28억원) 등이다.

◆환경보전실천 도시 '예천'

군은 깨끗한 농촌 생활환경 조성과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범군민 환경보전실천운동 '클린 예천 만들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기후변화 위기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제로 선도도시 도약을 위해 추진한 탄소중립 생활실천, 폐기물처리시설, 미세먼지 저감대응 시책추진 등 다양한 환경정책 평가에서 주목을 받으며 좋은 성과를 올린 덕분에 크고 작은 상이 예천으로 날아들었다.

예천군은 지난 14일 환경부 등이 주관하는 '환경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군은 영농폐기물 자원순환 확대, 영농폐기물 공동 집하장 192개소 보급 확대, 폐비닐 집하장 관리 실명제, 영농폐비닐 수거 보상 단가 상향 등 자원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감량 10억원, 분리수거함 764개 설치 등 환경개선사업에 들인 공을 제대로 인정받았다.

특히 환경보전실천을 위한 노력들이 눈길을 끈다. '함께해요! 클린예천!' 쓰담달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지역사회단체 연계 MOU 체결 유도, 수거용 봉투 자율배부함 설치, 폐현수막을 활용한 재활용품 수거용 마대 제작 및 보급, 달리는 보물마차 이동식 재활용 수거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시행 결과, 소각량 감소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량 전년 대비 12.2% 감축, 폐농약용기류 적정 수거로 토양산성화와 수질오염 예방, 영농과 생활폐기물 자원화로 매립시설 사용연한 연장, 민·관 유기적 협력체계와 주민참여형 시책 등이 파급효과를 배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청렴·자체 감사활동 경북도 최우수기관 선정 등에 따른 행정성과의 긍정적 시그널이 '일 잘하는 예천군'이라는 이미지의 신호탄으로 작용하는 등 민선 8기의 목표달성을 위한 큰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김학동 군수는 "민선 8기는 변화 없이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의 출발선으로 인식해야 하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전 공직자가 각오를 다져야 발전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예천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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