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칠곡 북삼고 학생들이 교내 야외 공연장에서 밴드 공연을 하고 있다. 북삼고 제공 |
경북 칠곡지역 고등학교들이 학업과 더위에 지친 학생·교직원들을 위로하는 음악회를 잇따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자율형공립고인 북삼고는 지난 19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버스킹 공연 '렛츠 밴드' 행사를 열었다.
북삼고 교내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4개 팀, 30여 명의 학생이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밴드 음악의 열기와 공연을 관람하는 학교 구성원들의 열띤 호응 덕분에 무더위 속에서도 성황리에 열렸다.
공연을 관람한 한 교사는 "수준 높은 공연을 보며 그동안 학생들이 노력한 시간들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신동식 북삼고 교장은 "공연을 기획·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더욱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
칠곡 석적고 학생들이 교내 예술공연장 '석적 아트리움'에서 열린 '시와 음악이 흐르는 한 여름밤의 꿈' 행사에 참여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석적고 제공> |
석적고는 지난 14일 교내 예술공연장인 석적 아트리움에서 학생·교직원·학부모를 대상으로 '시와 음악이 흐르는 한 여름밤의 꿈' 행사를 열었다.
1부 행사로 경북문화재단의 찾아가는 문화 활동 지원사업인 '솔롱고스 콰르텟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꿈' 공연이 진행됐다. 솔롱고스 콰르텟에 속해 있는 조영미 수석교사와 김지영 음악교사도 참여했다.
2부는 흥과 끼가 넘치는 학생들의 버스킹 '그린나래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이 한 여름밤의 정취와 열기를 만끽했다. 총 14팀의 학생들이 참가해 큰 호응을 받았다.
또 경북재능시낭송협회 낭송가와 양희문 교감이 시를 낭송해 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다.
3학년 현승민 학생은 "야외 공연을 교내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병욱 석적고 교장은 "음악을 통해 밝고 아름다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야간자율학습 학생들과 기숙사생들에게 큰 위로를 줄 수 있어 감동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마준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