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바다를 향하여.7] 경북 동해안도 해녀의 바다...71세이상 해녀 절반 넘어서지만 신규 인력은 전무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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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4   |  발행일 2022-07-25 제1면   |  수정 2022-07-28 09:12
직업 전수 단절오 경북해녀및 해녀문화 멸실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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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어촌계 해녀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제공>


해녀(海女)하면 제주를 떠올리만, 경북 동해안도 해녀의 바다다. 제주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해녀가 많다. 안타까운 점은 고령화다. 해녀 수도 해마다 줄고 있다. 경북도가 동해안 해녀 부활을 기치로 내걸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의 해녀수는 1천370명이다. 3천437명인 제주에 이어 국내 2위다. 시·군 별로는 포항이 970명으로 가장 많고 경주 138명, 영덕 167명, 울진 85명, 울릉 10명이다.

해녀 수는 근년들어 감소하고 있다. 2018년의 1천585명에 비해 215명이 줄었다. 고령 또는 질병으로 인해 현직에서 은퇴하는 자연감소가 대부분이다. 전체 해녀 중 71세 이상 고령자가 734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한다. 50세 이하는 38명에 불과하다.

고령화가 심각하지만 ‘해녀의 길’을 걷겠다고 도전하는 젊은 인력도 드물다. 현존하는 해녀들은 어쩌면 '마지막 세대'가 될 지 모른다. 세대 간 직업 전수 단절로 전통의 해녀문화마저 사라질 수도 있다.

경북의 해녀는 제주도와는 또다른 어촌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경북도는 동해안 해녀 어업 및 문화를 보존하고 공유해야 할 중요한 유산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양한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해녀문화 전승 및 보전 위원회'를 발족시킨 경북도는 '경북해녀 키친' 운영을 바롯해 해녀복지비즈니스타운, 해녀교실, 제주해녀및 울릉도 해녀 교류사업을 전개한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녀 어업 문화를 전승하고 보전하는 사업들은 단순히 해녀의 삶과 문화, 역사를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북의 어업·관광산업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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