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에 영화종합촬영소 건립 추진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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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5 19:17  |  수정 2022-07-26 08:05  |  발행일 2022-07-26
경북 문경에 영화종합촬영소 건립 추진
경북도·문경시·봄내영화촬영소가 25일 경북 문경에 종합영화촬영소를 건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에 영화종합촬영소 건립이 추진되는 등 문경이 탄탄한 영상산업 기반을 갖추게 된다. 경북도·문경시·<주>봄내영화촬영소는 25일 문경실내촬영스튜디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영화종합촬영소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 △촬영 유치·홍보와 관련 기업 유치 △최첨단 시설 기반 구축 노력 등 영상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영화·드라마 제작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영화 90여 편의 제작에 참여한 봄내영화촬영소는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내 부지를 빌려 실내스튜디오 2개소, 야외오픈세트장 3개소 등 촬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념품 가게와 카페 등 관련 부대시설 등도 차례대로 조성한다. 또 봄내영화촬영소를 비롯해 봄내포레스트(의료·보건), 노바필름(제작), 뉴이미지(미술), 우리스타일(의상·분장) 등 연관 기업 5개 업체도 경북으로 본사를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문경에 영화종합촬영소 건립 추진
경북도·문경시·봄내영화촬영소가 영상산업기반 조성 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영화종합촬영소가 조성되면 문경은 기존 문경새재·가은오픈세트장 2곳, 지난해 조성한 마성오픈세트장, 외부 환경의 제약을 받지 않는 실내촬영스튜디오, 근대 시설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등 사극에서부터 근·현대물까지 모든 시대적 배경이 구비된 촬영장소를 갖추게 된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종합촬영장이 조성되면 이를 관광자원화하고 이번 협약을 마중물로 '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영상산업 클러스터는 2026년까지 문경을 거점으로 인근의 안동·상주 등 일원에 기존 촬영 세트장 4개소를 포함한 실내·외 촬영시설 8개소를 신규 조성해 영화·드라마의 촬영부터 제작까지 가능한 원스톱 제작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비 155억원, 지방비 155억원, 민자 200억원 등 총사업비는 510억원 규모다. 오는 8월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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