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열린 의정연수에서 문경시의회 의원들이 강의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 <문경시의회 제공> |
경북 문경시의회(의장 황재용)가 비교적 젊은 의원들로 구성되면서 의정활동에 의욕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의 업무뿐 아니라 적극적인 정책 제안을 하기 위해 관련 용역비를 세우고 공부하는 자세를 갖춘 것이다. 재선 의원 6명, 초선 의원 4명으로 구성된 문경시의회는 40대 1명, 50대 6명, 60대 3명으로 역대 의회와 비교해 젊고 여성 의원이 처음으로 2명이나 나온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개원 초기부터 의정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우선 다음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의회 차원에서 정책 수립을 위한 용역비를 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집행부인 문경시의 정책에 대한 적정성만 따질 것이 아니라 의회에서도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세워 집행부에 제시하기 위해서다. 이는 시정 현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불합리한 관행은 합리적으로 개선해 시민 생활 안정과 민생해결을 위한 자치 입법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 |
최근 의정연수를 가진 문경시의회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경시의회 제공> |
황재용 의장은 개원식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와 소통의 의회 △책임 있는 견제와 감시로 일하는 의회 △변화와 혁신을 통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의회 △경제의회 △민주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의회 등 의회 운영방침을 밝혔다. 이 또한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문경시의회는 최근 의원과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행복한 시민 신뢰받는 의회'라는 구호를 선정했다. 의회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시민들에게 신뢰를 얻겠다는 것이다.
이달 중순 부산에서 의정활동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행정 사무감사, 예산 편성과 집행 등 전문지식을 쌓은 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답사 등을 마친 의원들은 오는 9월 열릴 정례회에서 실력을 뽐낼 작정이다.
황 의장은 "의원들이 모두 열성적이고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의회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문경을 가장 잘 아는 기자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