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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대와 베트남 타이응우옌교대 관계자들이 상호협정(MOA)을 체결하고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교대 제공> |
대구교대(총장 박판우)와 베트남 타이응우옌교대(총장 Mai Xuan Truong)는 지난 26일 타이응우옌교대에서 한국 교육부의 글로벌 교육지원사업 및 베트남 예비 초등교사 대상 한국어교육지원사업 등에 대한 상호협정(MOA)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한국의 교대 중 최초로 '베트남 초등학교 교사 역량 강화 연수 및 예비 초등교사를 위한 한국어 교육 지원'을 위해 맺은 체결이라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베트남 초등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대구교대 재학생들이 베트남 타이응우옌교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교육한다는 것이다.
특히 베트남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지정해서 베트남의 모든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한국어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 교대 대학생들이 베트남 교대생 대상 한국어 교육은 이번 대구교대와의 협약이 첫 사례이다. 대구교대는 올해는 온라인을 통한 1대 1 교육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참가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마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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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대와 베트남 타이응우옌교육국(청) 관계자들이 상호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교대 제공> |
이에 앞서 박판우 대구교대 총장과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교육청(국) Pham Viet Duc 교육연수과정은 지난 27일, 타이응우옌성 교육청(국)에서 베트남 초등학교 교사 역량 강화 연수에 관한 행정지원 등에 대해 상호협정(MOA)을 체결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베트남 초등학교 교사 역량 강화 연수 사업의 현지 참가자 모집 및 연수 사후 관리에 대한 지원 등이다.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은 경북도의 베트남 교류 도시로 대구교대는 지난해부터 이 지역 초등교사를 위한 연수사업을 대구시·경북도와 같이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는 대구교대의 한-ASEAN 교육연구소가 한국 교육부의 글로벌 교육지원사업을 수주하면서 타이응우옌성의 초등교사 대상 연수사업을 보다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대구교대 박판우 총장은 "베트남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타이응우옌 교대는 대구교대와 지난해 교류협정(MOU)을 체결했지만, 코로나의 확산으로 사업이 다소 위축되어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우수한 초등교육 프로그램을 동남아시아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가진 대구교대의 입장에서 이번의 상호협정(MOA)이 베트남의 행정기관과 직접 협약을 맺고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협약은 대구교대가 우리나라 초등교육 프로그램을 아세안(ASEAN)으로 확장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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