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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9일 열린 제4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예선전에서 의성고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일완·윤철민·김민석·이현동 선수. 조규덕기자 |
의성고는 지난달 29일 경북 칠곡 세븐밸리CC에서 열린 '제4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예선전을 합산 252타, 전체 22위로 가뿐히 통과했다.
올해 처음 대회에 출전한 의성고는 김민석, 조일완, 윤철민, 이현동 선수로 구성됐다. 의성고는 마흔 살 동갑내기 친구 셋과 세 살 아래 동생 이현동 선수가 뭉쳐 팀을 꾸렸다. 어려서부터 절친하게 지냈고, 평소 자주 라운딩을 함께 하는 덕분에 팀워크 하나만큼은 자신할 수 있다.
김민석 선수는 "대회 첫 출전이어서 출전 자체에 의미를 두고 편한 마음으로 임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예선전은 팀원들이 떨어져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각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공에 집중해야 했다. 날씨가 더워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었는데도 욕심내지 않고 평소대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32강행을 확정한 의성고는 오는 5일 경북기계공고 A팀과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경북기계공고 A팀은 이번 예선전을 11위로 통과한 강적. 의성고는 특별한 작전, 전략을 세우기 보다는 '젊은 열정과 패기'로 대회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변수는 무더운 날씨다.
김 선수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우나 추우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골프인' 아니겠나. 예선 때 했던 것처럼 그때 상황에 맞춰서 경기 운영과 진행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우리 팀은 이번 대회 참가 팀 가운데 가장 연령대가 낮은 팀인 것 같은데 체력과 열정을 앞세워서 32강을 돌파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대회에 출전한 팀 가운데 우리가 실력은 부족하더라도 파이팅 하나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32강에 오른 다른 31개 팀 모두 경쟁 상대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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