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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A팀 선수들이 지난달 29일 경북 칠곡 세븐밸리CC에서 열린 '제4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예선전에 참가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준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올핸 우승을 노리겠습니다."
대구고A팀은 지난달 29일 경북 칠곡 세븐밸리CC에서 열린 '제4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예선전에서 합산 233타를 작성하면서 B조 선두로 32강에 올랐다.
대구고는 총동문회 차원에서 골프대회 상비군을 운영하면서 선수를 발굴하고 전력을 유지하는 등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첫 대회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참가하고 있는 대구고A팀은 이광수(31회)·백진욱(33회)·김진건(34회)·강태우(34회) 선수로 구성됐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대구고A팀의 가장 큰 무기는 풍부한 경험이다.
백진욱 선수는 "1회 땐 참가에 의미를 뒀고,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대회 때 선수 구성을 바꾸면서 준우승했다. 지난 대회에선 방심하는 바람에 예선을 겨우 통과했고, 본선에 올라 강한 팀을 만나면서 패했다"면서 "이번 대회엔 예선부터 집중해 높은 순위로 통과하고자 했고, 전략대로 32강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대를 만나게 됐다. 16강까지는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대구고A팀은 예선전을 '우리만의 또 다른 예선'이라고 표현했다. 예선전 개인 타수가 낮은 두 명이 32강 주전 멤버가 되는 작전을 세워서다. 74타를 써낸 이광수 선수와 76타를 기록한 김진건 선수를 중심으로 파3 홀에 강점을 보인 강태우 선수가 보조로 나선다. 백진욱 선수는 무릎 부상으로 16강전부터 본격적으로 뛸 계획이다.
백진욱 선수는 "우리 팀은 우승 문턱까지 간 경험이 있다. 무더위도 이미 겪어본 변수여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그간 대회에서 놓쳤던 부분을 복기하면서 함께 토의하고 부족한 것을 채웠다. 올해야말로 우승할 수 있는 여건을 완벽하게 갖췄다"며 각오를 전했다.
글·사진=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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