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 바다를 향하여 .10] 제10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 지상중계 <하> 러시아의 수소에너지 전략과 한·러 협력 방안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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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5   |  발행일 2022-08-05 제9면   |  수정 2022-08-05 07:33
"천연가스 매장량 러시아 1위…플랜트 건설 포스코 공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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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에서 참석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전 세계적으로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수소경제·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수소에너지는 고갈되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받는 수소이지만, 아직 원천기술에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 생산량 세계 2위, 수출량 세계 1위라는 점에서 수소에너지와 관련한 한·러 협력은 불가피하다. 배규성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 연구교수는 수소에너지와 관련한 한·러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포항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방안을 모색했다.

◆전쟁 통해 본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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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성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연구교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한 식량과 에너지 부족으로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생기고 있다. 전쟁으로 에너지 중요성이 부각됐으며, 이 중 천연가스와 LNG는 더욱 중시되고 있다. 이는 수소에너지 매개체인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핵심 원료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다. 중동, 인도네시아 등을 제외하면 러시아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국가도 거의 없다.

한국에 있어서 러시아 천연가스는 수송비가 저렴하고 파이프라인도 가능하다. 파이프라인이 북한을 통과하면 북한을 포용할 수도 있다. 러시아와 수소에너지 관련 기술과 상업적 협력도 가능해진다.


러-우전쟁으로 에너지안보 가중
한국, 세계 LNG 기술 핵심 국가
수소 산업 뛰어든 포스코 중심
저장고·운반차량 개발 나서면
포항시 미래 새 먹거리 될수도



◆러시아의 수소에너지 전략

지구 온난화 과정을 늦추고,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저탄소 경제 개발은 세계 경제의 우선순위 목표다. 전 세계 수소 수요는 연간 1억1천600만t으로 추산된다. 이 중 순수 수소는 연간 7천400만t을 차지하며, 나머지는 다른 가스와 혼합해 열·전기에너지 생산의 원료 등으로 사용된다.

수소의 잠재적인 주요 공급자이자 소비자인 러시아는 2030년까지 국제 수소에너지 시장의 15% 점유를 목표로 한다. '2035 러시아 에너지 발전전략'에서 2024년까지 20만t의 수소 생산능력 구축, 2035년까지 10배 늘리겠다는 것이다.

◆한·러 수소에너지 협력 방안

우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는 에너지정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천연가스는 화석 연료 중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가장 적고, 수소에너지 매개체를 생산하는 핵심 원료이다.

한국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3위, LNG 저장용량 2위, LNG 선박 수주 1위 등 글로벌 가스 산업을 이끄는 핵심 국가다. 수소에너지의 국가·국제적 표준화와 인증시스템 및 운송 부문에서 세계적인 강국이다.

정부가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수소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

러·우 전쟁 이후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에너지 확보는 안보의 핵심이다. 에너지 비축을 늘리는 한편 민간 중심의 해외 자원 개발이나 정부가 주축이 되는 국가 간 에너지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 전쟁으로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고, 한국이 러시아의 비우호국으로 지정돼 무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제약받지만 국가 간의 전략적 협력은 여전히 필요하다.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산업에 뛰어든 포스코를 중심으로 포스코 강재가 적용된 액화 수소 플랜트 및 저장소, 기체 수소 저장소의 건설과 수소운반 선박·차량 개발에 포항시가 적극 나선다면 이차전지와 함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리=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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