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칠곡 챌린지' 확산…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동참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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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9 18:10  |  수정 2022-08-09 18:11  |  발행일 2022-08-09
럭키 칠곡 챌린지 확산…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동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럭키 칠곡 포즈'를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칠곡군 제공>

평화와 행운을 상징하는 '럭키 칠곡 챌린지'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확산(영남일보 8월2일자 8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에서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서 숫자 7을 그리는 럭키 칠곡 챌린지에 참여했다.

럭키 칠곡 챌린지는 6.25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 7을 표현하는 것으로 '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반 전 총장의 동참은 김재욱 칠곡군수의 요청에서 비롯됐다. 김 군수는 지역 대표 행사에 반 전 총장을 초청해 호국과 평화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반 전 총장은 "칠곡군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해 평화를 안겨준 행운의 도시"라며 "평화라는 행운이 계속되길 바라며 럭키 칠곡 챌린지에 함께했다"고 밝혔다.

그는 "행운처럼 주어진 평화는 공짜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은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서 있다.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칠곡군에서 시작된 한미동맹 등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칠곡군은 6.25 당시 국군과 미군이 연합작전을 최초로 실시한 한미 동맹의 발원지"라며 "한미 동맹이 군사동맹에서 한 차원 높은 포괄적 가치동맹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6.25를 통해 국제적 연대야말로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사안임을 경험으로 배웠다"며 "대한민국은 물론 장차 우리 세계를 구원할 국제적 연대 강화를 위해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반 전 총장은"칠곡군에서 오는 10월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열린다"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운동이 칠곡군에서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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