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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영양군문화체육센터에서 베트남 근로자들이 기본 교육을 받고 있다. <영양군 제공> |
11일 경북 영양군(군수 오도창)에 베트남 화방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144명이 들어왔다.
지난 4일 베트남 결혼이민자 친척 계절근로자 23명에 이어 추가로 화방군 계절근로자의 입국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가 한 시름 덜게 됐다. 또 오는 13일 필리핀 계절근로자 120여 명도 추가 입국한다.
베트남 화방군은 2016년 영양군과 MOU를 체결하여 계절근로자 도입을 진행해왔다. 그간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올해 다시 추진하게 됐다. 영양군은 지난해의 경우 계절근로자의 많은 이탈로 귀국보증금확인서 첨부 등 사증발급서류가 강화되어 당초 계획보다 입국이 늦어질 것으로예상했으나 고추수확 적기에 들어와 농가들이 반기고 있다.
이날 베트남 근로자들은 사전교육, PCR검사 등의 절차를 마친 뒤 군내 53개 농가에 곧바로 투입되어 약 90일간 농작업을 수행한다.
영양군은 베트남, 필리핀 등 MOU체결 도입 방식 및 결혼이민자 친척 초청을 통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 확대를 추진하여 인건비 안정,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은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로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으로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양군은 올 들어 시군지역에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이탈사례가 빈번하자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자프로그램 기본계획에 따른 준수사항 이행 여부와 임금 지급방법, 고용주와 근로자의 만족도 등을 살펴보고 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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